전자담배가 일반담배처럼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이르판 라만(Irfan Rahman) 박사가 전자담배의 증기를 비흡연자의 잇몸조직에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의 증기는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해 염증 단백질의 방출을 촉진하고, 구강 세포에 침범하게 되면 각종 구강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처럼 니코틴을 함유해, 구강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만 박사는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며 “전자담배에 노출된 정도와 기간에 따라 치아와 잇몸 손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담배와의 장기적인 비교 연구를 통해 전자담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전자담배 개발자들은 전자담배에 쓰이는 화학물질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코타켓 저널(Journal Oncotarge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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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