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에 신선한 감동 준 ‘Molar 영화제’
치과계에 신선한 감동 준 ‘Molar 영화제’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11.27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CC와 공연 어우러져 치기공사 자부심까지 다진 프로모션
내빈들이 영화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끝에서 시작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1회 Molar 영화제는 치과계에서 보기 드문 한 편의 잘 짜인 드라마였다. 300여명의 관객들은 1부 오프닝 공연부터 3부 피날레 공연까지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응원했고, UCC를 감상하면서 기공사의 애환과 보람을 함께 느꼈다.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전여치기)는 지난 26일 오후 5시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Molar 영화제를 열어 UCC와 에피소드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영화제는 6인조 여성 난타공연단 ‘가온’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가온은 아리랑 변주곡과 헝가리 무곡 등을 들려주며 관객의 흥을 돋웠다. 이어 전여치기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앨범 ‘Hello’가 상영됐다.

Hello에서는 한센인 무료틀니봉사와 구강암 환자 돕기, 해외 소외 빈민촌을 위한 틀니봉사 등 치과기공기술을 활용한 국내외에서의 봉사활동을 비롯해 현충원 묘역 봉사 등 사회에서의 일반 봉사활동도 소개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수연 회장.

속개된 개회식에서 이수연 회장은 “우리가 치과기공사로 살면서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주체를 찾아가기 위해 올해 UCC와 에피소드 공모로써 우리의 직업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찾고자 했다”면서 “치과기공사는 국민 건강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일들을 손으로 직접 만들고 있으며, 이런 소중한 직업이 사회에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여러분 주위에, 내 자녀가, 내 친구가, 내 부모가 치과기공사인 것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 해 달라”고 당부하고 “여성회는 제1회 몰라 영화제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영화제를 기획해 좋은 이미지의 치과기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춘길 치기협회장의 격려사와 임태우 사랑나눔의사회장의 축사에 이어 전여치기의 봉사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김재호 구라봉사회 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2부에서는 UCC 상영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UCC 장려상에 선정된 △치아를 짓는 사람들(임혜민)부터 △보람과 긍지로 산다(김학성) △기능 회복에 대하여(김민섭·홍진의·김다희) △360초 드라마(경지현·김상태·주진휘) 등 4편이 먼저 상영됐고, 각본상인 △기공사들(명선아·최석엽·김헌재·유미랑)도 스크린을 탔다.

(왼쪽부터)에피소드 대상 임은경, UCC 대상 정일도 팀, 송웅철 팀.

UCC 우수작인 △한 명의 기공사가 배출되기까지 학생들은…(류신진)에 이어 최우수작인 △최고의 치과 보철물을 위하여(정일도·김준태) △치과기공사 역할의 중요성(송웅철·류승제·유지아·이민규)까지 모두 8편이 상영됐다.

작품 상영 중간에 장이구 서울시치과기공사회 보험이사가 섹소폰으로 ‘낭만에 대하여’ 등을 연주했으며, 김경현 치과기공사가 ‘지킬과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등을 들려줘 몰라 영화제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까지 더했다.

3부에서는 전여치기가 전문 연출가의 도움으로 직접 제작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상영됐다. ‘그녀들’에는 이고은 전여치기 정보통신이사를 비롯해 젊은 여성치과기공사 회원들이 출연해 이들의 일상적인 삶과 열정,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영화 출연진이 원더걸스의 Nobody에 맞춰 춤을 추고, 전여치기 임원 및 회원으로 구성된 Molar 댄싱팀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피날레 공연을 이끌자 관객 모두가 일어나 박수로 호응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UCC 영화제와 공연을 지켜본 한 치과기공사는 “오늘 영화제를 보면서 우리도 마음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공사로서 좀 더 자부심을 갖고 봉사와 사회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피소드 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으며, 전여치기 홈페이지(woman.kdtec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 달팽이(임은경) △최우수상= 철없던 나의 학창시절(강신영·김재형) △우수상= 승객여러분 죄송합니다(김준태) △장려상= 기공&I(박수정), 나의 이야기(류신진)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