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정의롭게 강하게 치과경영난 해결”
“새롭게 정의롭게 강하게 치과경영난 해결”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12.2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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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허윤희-강충규-이계원과 30대 치협회장 출마선언
(왼쪽부터) 허윤희 박영섭 강충규 이계원 후보단이 출마선언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5년여 동안 회원의 권익을 위해 뛰어다니고, 회무봉사 활동을 해온 박영섭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이 ‘치과계 이대로는 안된다’며 제30대 치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허윤희 대한여자치과의사회장, 강충규 치협 자재표준위원장, 이계원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 등 부회장 후보단과 함께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청 워크숍룸에서 ‘제30대 치협 회장단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정의롭게, 강하게, 치과경영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영섭이 드리는 말씀’을 통해 “갈수록 집행부마다의 이상과 비전보다는 패거리 문화가 모든 것을 덮어버려, 갈등과 분열은 이미 치과계 전반에 걸쳐 일상화됐다”면서 “치과계의 진정한 미래보다는 자신들만의 이해관계에 얽힌 정치적 셈법만을 고려해 비난과 갈등을 조장하는 등 치과계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섭 후보의 출마 인사.

그는 특히 “수많은 집행부가 바뀌었지만 치과계 현안에 대해 항상 지엽적인 해결책에만 매달리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만 얻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은 항상 요원했다”고 지적하고, 그 원인은 “치과계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청사진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로인해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방향이 틀어져서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기 어려웠으며, 이는 결국 시간과 경제적 낭비만 초래하기 일쑤였다”면서 “이러한 기존의 구태의연한 틀을 바꾸지 않으면 치과계는 이 척박한 환경 속에 결코 살 길이 없다”고 강조한 뒤 “치과계를 분열로 몰아가는 고질적인 병폐를 바로잡고, 치과계 정책에 대한 장단기 밑그림을 마련함으로써, 치과계의 영향력을 배가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예비후보는 “‘더 새로운 치과계를 위해’ 첫 직선제를 맞아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 3만여 회원들이 소신껏 진료하고 대우받는 삶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치과계의 기존 체질을 새롭게 바꿔 나가고자 한다”면서 “국민 속에 파고드는 치과계의 영향력을 보다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더 정의로운 치과계를 위해’ 이제는 서로 헐뜯고 분열된 치과계를 바로잡아 나감으로써 3만여 회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을 통해 후배가 선배를 믿고 따르며 선배는 후배를 이끌어주는 치과계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의로운 치과계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영섭 후보(왼쪽 두번째)가 김성주 의원에게 치과 정책홍보자료를 전하며 활짝 웃고 있다.

그는 “‘더 강한 치과계를 위해’ 우리가 살 길은 이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하고 “아무리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고 해도 이를 용광로 속에 한데 녹여 강한 철강으로 뽑아내듯이, 회원 간에 소통을 이루어내는 강한 치협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적임자는 박 예비 후보 스스로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박 예비후보는 △방사선사협회와 치열한 일전을 벌여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을 가능케 했고 △치과의사 보톡스 레이저 시술을 가능하도록 발판을 마련했으며 △학생 구강검진비를 학급당 1만원에서 일인당 5390원으로 인상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오랜 시간 묵묵히 회원을 위한 일꾼으로서, 회무 능통자로서 치과계 현안 해결에 많은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부회장 후보들 “박 후보 인품과 회무 능력 높이 평가해 같이하기로”

허윤희 후보

박 예비후보의 부회장 예비후보로 나선 허윤희 대여치 회장은 “협회 부회장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후배들이 박영섭 후보의 인품과 회무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눈여겨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허 회장은 “지금 거론되는 어느 후보보다 박 후보가 풍부한 회무능력과 높은 도덕성, 리더십 등 협회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겸비했다고 평가했다”며 “협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치과계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해 박 후보의 부회장 후보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강충규 위원장

강충규 치협 자재표준위원장은 “협회에서 3년 동안 일하며 느낀 것은 회원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집행부의 힘을 합쳐도 어려운 때에 반목하는 것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차기 집행부는 보다 소통과 화합을 하며 힘을 합쳐야 할 것인데, 박 후보의 성품이나 능력을 볼 때 문제 해결을 위한 적임자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협회 갈등의 주 원인은 검찰 조사로 불거진 30억 성금 의혹과 함께 과다한 미불금 문제였으므로 차기는 더 투명해져야 할 것인데 박 후보는 사심 없이 이를 실천할 수 있을 분”이라며 “저는 서치 신협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자산과 조합원을 크게 증가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 경영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계원 부회장

이계원 서치 부회장도 “치과계는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미래의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박 후보는 사심 없이 치과계를 위해 헌신해왔으므로 박 후보를 도와 회원이 주인이 되고, 회원과 소통하며, 회원을 위해 행동하는 30대 집행부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원균 치협 전 부회장은 “이번 선거가 첫 직선제인 만큼 조직폭력 문화처럼 하나로 몰아가는 동창회 선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고 “선거는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전에 제가 마음에 품었던 회무를 잘 하시길 바란다, 성공하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박 예비 후보는 정책 공약 발표 시기에 대해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희망콘서트를 전후해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선거일정이 모두 정해지지 않은 만큼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부회장 발탁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후보는 깨끗하고 맑고 정의로운 치과계를 위해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성치과의사는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남성에 비해 활동을 못 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고, 지금 전체 치과의사의 25%가 넘는 여자치과의사의 복지 등이 시급하므로 이의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 관악구회장 시절에도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인사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난을 들고 점심 때 만나러 가 소통한 경험이 있다”면서 “협회장이 되면 권위를 내려놓고 월1회 정도라도 힘들어하는 젊은 치과의사를 찾아가 만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마 회견장에는 이수백 열린치과봉사회 전 회장, 홍순호 치과의료정책연구소장, 이원균 전 치협부회장, 김지학 전 연세치대동창회장, 이지나 치협 부회장, 신은섭 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 임종성 전 광주치과의사회장, 유석천 치협 전 총무이사 등 지지자 40여명이 참석해 박 후보단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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