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주인’ 기치로 치협회장 출마 선언
‘회원이 주인’ 기치로 치협회장 출마 선언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6.12.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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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예비후보…바이스엔 안민호·김종훈·김영만·최치원 동행
김철수 예비후보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선거의 주자로 꼽혀온 김철수 원장이 27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이 주인입니다. 우리 곁에 김철수’를 기치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회장 후보로는 안민호·김종훈·김영만 현직 치협 부회장과 최치원 군무이사 등 4명이 나섰으며, 내년 2월 후보자 등록 시까지 선출직 부회장 3명을 정하지 않고 모두 동등하게 부회장 후보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오늘날 우리사회는 극심한 혼란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으며, 회원들의 체감경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풀뿌리 동네치과의 경영난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먹튀치과의 기승으로 치과의사의 자존심마저 땅에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김 원장은 “지금은 사분오열된 치과계를 하나로 모으고 협회를 새롭게 혁신해 경제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마인드와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규정하고 “회원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위기의 파도를 넘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치과계 멀티플레이어에 대해 첫째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사람’으로서 △협회장의 권력을 과감히 내려놓고 회원을 주인으로 받드는 정책을 실천하며 △동네 치과 경영난 타개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졌던 회무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철수 예비후보팀과 지지자들이 “회원이 주인”이라는 선거구호를 외치고 있다.

둘째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으로서 △말로만 통합이 아니라 진짜 통합을 이룰 사람 △전국 방방곡곡으로 회원을 찾아가 일일이 손을 잡아주는 사람 △젊은 회원과 여성 회원의 고통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미래의 희망을 주는 사람을 강조했다.

셋째 ‘풍부한 정관계 인맥’이 있는 사람으로 △국회와 정부 정치권 여야를 아우르며 맺은 인연이 힘이 되는 사람 △산적한 치과계 현안에 먼저 달려드는 해결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1980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1990년 강남구이사, 2001년 강남구회장, 2005년 치협 법제이사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치과미래정책포럼 대표로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30여 년 동안 분투해 왔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26대 치협 법제이사 시절에는 의료법 개악저지의 선봉에 섰고, 올바른 전문의제 정착을 위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회고한 뒤 “2007년 대의원총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윤리선언제정’은 저의 자부심이자 사무장치과 등을 제거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여러 번 선거를 치르면서 때로는 아픈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는 치과계를 보는 시각도 넓어지고 치과계에 대한 애정과 열정도 그만큼 커졌다”면서 “엔진도 새것으로 확 바꿨고 회원을 위해서라면, 감옥 갈 준비도 되어 있으니 이번에 꼭 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왼쪽부터) 김영만 안민호 김철수 김종훈 최치원 회장단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 원장은 ‘회무의 교과서 안민호’, ‘열정의 회원 서비스맨 김종훈’, ‘불굴의 대외교섭통 김영만’, ‘집념의 참 일꾼 최치원’ 등으로 부회장 후보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스 후보 인사에서 안민호 후보는 “2005년에 김 후보를 처음 뵌 뒤 김 후보 특유의 친화력에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때로는 강하고 단호한 면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며 김 후보가 책임지고 소통하는 회무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해 함께하게 됐다”면서 “김 후보와 함께 정관과 규정에 맞는 원칙 회무를 보여줄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또 김종훈 후보는 ‘지난 9년 동안 협회 이사와 부회장으로서 보다 나은 개원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면서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열악한 개원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열정적 서비스 맨으로 회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후보는 “김 후보는 △안적 속에 변화와 혁신을 이룰 최적임자 △특유의 소통력으로 분열을 해결할 사람 △순수함과 강함을 동시에 겸비한 인물”이라고 규정한 뒤 “침묵하는 소수의 약자 회원을 위한 회무를 펼치며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출마선언을 지켜보는 지지자들

최치원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 후보의 모습에서 리더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면서 “저는 네트워크 문제와 치과계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특화된 능력을 보여줄 것이며, 회장만 바라보지 않고 회원을 바라보는 회무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비집행부 후보 단일화 시도’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현 집행부 3년이 되도록 현안에 책임을 못 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존과 같은 집행부의 탄생은 안 된다는 생각에 비집행부 후보 통합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J모 원장이나 이곳에 와주신 이상훈 원장을 비롯해 혁신과 개혁 마인드만 있으면 어느 후보와도 같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안 부회장 후보는 ‘서치 회장 출마는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온 것이 사실이며, 개인적으로는 서치 회장 출마에 욕심이 컸다”면서도 “현재는 협회에 변화와 소통하는 집행부 탄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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