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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감 수은’ 인체에 유해한가?생선 섭취에 따라 수은농도 높아질수도 … “치아수복 아말감 제거할 필요 없어”
김다정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7.01.02 08:42

치아 우식증(충치) 치료에 사용되는 아말감에서 방출되는 수은의 유해성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치아 우식증은 우식부위를 제거하고 구멍난 치아에 레진·아말감·금 등 여러 가지 수복재로 메꾸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이때 사용되는 아말감은 수은·은·주석·구리·아연과 같은 여러 가지 금속으로 이뤄진 합금으로 하중을 견디는 힘이 크고 건강보험이 적용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복한 부위가 검게 변색돼 선호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논란이 돼 온 것은 아말감에 포함된 수은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말감에 포함된 금속 수은(elemental mercury)은 증기 형태로 체내로 흡수돼, 인체에 흡수된 수은 증기는 최초에는 체외로 빠르게 배출되지만, 신장으로 흡수될 경우에는 배출 속도가 수년에 이른다”며 “금속 수은의 독성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신장에서 나타나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아말감에서 방출되는 수은의 직접적인 인체 유해성 관련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정수 부연구위원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아말감에서 방출되는 수은은 소량이지만 장기간 노출되고, 이로 인한 건강 장애는 수복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말감군, 체내 수은농도 높지만 유해성 근거 부족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팀이 국내외 문헌고찰을 통해 치아 우식증의 수복재로 아말감을 사용한 아말감군과 아말감을 사용하지 않은 비 아말감군을 비교한 결과, 여러 연구에서 아말감군의 체내 수은농도가 비 아말감군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말감 수복 치아 수에 따른 용량 반응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체내 수은농도는 생선 섭취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나 아말감만의 효과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박 부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인지기능이나 기억력 등의 신경심리학적 지표에서도 아말감과 관련성이 나타지 않았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아말감군이 비 아말감군에 비해 더 우월한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구강편평태선에 대한 문헌에서는 아말감을 제거하면 환자의 주요 증상이 개선됐으나, 다발성 경화증·피로나 통증 등의 안전성 지표에서는 아말감이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도 아말감 군의 혈중 수은농도는 복합레진 군보다 높았으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농도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아말감 인체유해성 문헌고찰 결과(출처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박정수 부연구위원은 “아말감은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된 치아수복재이고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직접적인 인체 유해성 관련 근거는 부족하다”며 “치아 수복재 선택은 훼손된 치아의 특성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며, 아말감으로 충전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말감을 수복하거나 제거할 때는 수은 증가가 발생하므로, 임심 중이나 수유 중에는 아말감 수복과 제거를 삼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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