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필수 요소는…
이집트 의료기기 시장 진출 필수 요소는…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1.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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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A/S 서비스·가격경쟁력·현지 파트너십 갖춰야”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집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A/S 서비스·가격경쟁력·현지 파트너십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집트 의료기기 시장은 현지 제조기반이 미약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집트의 의료기기 수입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억7000만달러(한화 약 6874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의료기기 수입국은 독일·이탈리아·영국 등 EU 국가나 미국·중국·일본이다. 한국은 수출액 기준으로 10위를 기록했으나, 수입 비중은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 이집트 의료기기 수입 동향 (단위: 100만 달러, 출처 : BMI)

코트라 카이로무역관 김지혜 과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산 의료기기는 비교적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아직은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은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거의 형성돼 있지 않고 제품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김 과장의 설명이다.

김지혜 과장은 “국내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은 품질 경쟁력은 우수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는 제품구매에 있어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값싼 중국산 제품보다 현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는 “국내 업체들은 시장 진입 초기에 먼저 가격경쟁력을 갖춘 후,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경쟁적 가격 책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과장은 A/S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지속적인 A/S가 필요한데, 이미 일본산 의료기기는 적극적인 A/S 정책을 펴 현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국내 제품의 인지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A/S 제공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지 의료기기 공공입찰은 반드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영향력 있는 현지 에이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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