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회장후보냐보다 개혁할 사람이 중요”
“누가 회장후보냐보다 개혁할 사람이 중요”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1.19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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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 “나는 현 집행부 피해자”
장영준 예비후보

“회장은 투명하게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지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필요하면 내 돈 쓰면서도 일 하겠다는 각오로 회장을 해야 한다.”

이상훈 원장과 캠프 연합을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한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 본지와 만나 그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에 대해 털어 놨다. 그는 특히 “새로운 개혁을 위해 이 원장과 캠프를 합쳤다”며 “나는 보수가 아니라 지금 집행부에서 나온 피해자이고, 이 집행부와 의견이 달라 나왔다”고 주장했다. 장 전 부회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 부회장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했는데.

“협회 들어갈 때 현 회장을 전혀 몰랐고, 연세대 몫으로 내게 부회장 제안이 들어와 받아들여 선출직 부회장이 됐다. 그런데 집행부에 들어가 일을 해 보니 도저히 같이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문의제나 직선제 추진, 1인1개소법 모두 다 제가 담당임에도 일을 못하게 하니 내 나름의 뜻을 펼칠 수 없어서 사퇴한 것이다. 전문의제 문제는 저와 회장의 뜻이 달라 임기를 다 채우고 집행부 후보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

- 이상훈 예비후보와 통합캠프를 선언하며 회장을 누가 할지 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개혁이란 기치를 가지고 힘을 합치면 선거구도가 많이 흔들리고 바뀌는 데 대해서 말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치과계에 개혁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둘 중에 누가 회장후보냐는 중요하지 않다. 이상훈 원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본인이 하기에 버거운 부분도 있었으니, 저랑 같이 가는 사안 자체에 대해선 이상할 게 없다.”

- 이 예비후보가 송사에 말려있지 않은가.

“별 건이 아니다. 제가 내용 다 아는데 성금을 신고 없이 받았다는 등의 종류다. 이 후보에게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본인은 그런 거 통해 회의감을 많이 느꼈던 듯하다. 치과계에서 본인이 한 일이 얼마인데, 하며 말이다.

고발 내역도 내가 다 도와줘서 안다. 치개협 1기에서 4억원 모금한 것과 직선제 운동할 때 4천만원 모금한 것, 그리고 선거후원금을 1억5천만원 모금한 것에 대해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뭐 이런 게 적용된 거다.”

통합캠프 지지자들과 함께한 장영준 예비후보.

- 공약 발표에서 회비를 10% 줄이겠다고 했는데.

“지출을 줄이면 회비도 인하할 수 있게 된다. 협회 조직을 효율적으로 구조조정하고, 비정상적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하면 된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관계가 깨끗해야 한다는 거다. 투명한 회계를 위해 전후반기 결산을 치의신보에 올리면 된다. 치협 예산이 치의신보까지 합쳐 100억원가량 되는데, 주식회사도 70억이 넘으면 외부 감사를 받는다. 필요하다면 외부 감사도 받겠다.”

- 공약에서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짚어 달라.

”제30대 치협회장선거 장영준 이상훈 개혁캠프는 회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약을 준비했다. 이 공약은 하향식이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서 만들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먼저 참여형 회무(Participation)를 위해 대의원제를 민주화하겠다. 여기에는 △대의원직선제
△여성비례대표할당제 △청년비례대표 할당제 △전공의, 공보의 비례대표할당제 △주요안건 의결 시 기명투표제를 실시할 것이다.

또 회원소환제를 도입해 직선제로 뽑힌 협회장이 회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회무운영으로 회원의 이익에 반하는 중대한 행위를 저지르거나, 심각한 비리나 부패행위를 저지를 경우 투표권이 있는 회원 20% 이상의 서명으로 발의돼 투표권자 총수의 과반수가 투표해 유효투표자의 2/3가 찬성하면 해임되도록 할 것이다.

좋은 개원환경 만들기 회무(Good)는 의료정의 확립 차원에서 △1인1개소법 절대사수와 △비의료인에 의한 진단, 위임진료문제 척결 △왜곡된 전문의개정안 원점에서 재논의 △보험수가현실화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소통형 회무(Communication)를 위해 △2882(이빨빨리) 민원기동대를 운영할 것이다. 이 공약들의 앞 글자를 따서 ‘참좋소’ 공약을 만들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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