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경 “우리 운명 맡아주세요”
치기경 “우리 운명 맡아주세요”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2.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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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회장 선출 못해 중앙회장에 위임키로
치기경영자회가 2대에 걸쳐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사진은 20차 총회장 전경).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가 9대에 이어 10대까지 2회 연속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이끌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치기경은 지난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2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오는 27일 선출되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에게 지명을 위임키로 했다.

대의원 151명 가운데 위임 포함 107명이 출석해 성원을 이룬 총회는 전 회의록 인준과 의안채택 보고를 그대로 받은 뒤 2016년도 사업 및 수지결산을 감사보고로 대체했다. 이어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 구기태 부의장을 의장에 올리고 부의장은 신임 의장이 추후 지명토록 했다.

남상영 의장(좌)과 구기태 부의장이 총회를 이끌고 있다.

곧바로 임원 선출에 들어간 총회는 회장 입후보자가 없음에 따라 총회 현장에서 추천을 받아 당선 가부를 묻고자 했으나 차기 26대 협회장에게 지명토록 위임하자는 안에 56명 찬성, 6명이 반대해 위임안이 가결됐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속개된 총회는 각 위원회별 새해 사업계획을 검토한 뒤 예산심의를 시작, 회장 판공비를 기존 7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하자는 안을 놓고 장시간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1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으며, 전체 1억6778만원 규모의 수지예산을 확정했다.

거수로 표결하는 대의원들.

이날 남상영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아 기공계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주변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한 뒤 “회무를 꼼꼼히 점검해 경영자회가 한걸음 더 발전하도록 총의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운 회장도 “9대 회장을 맡아 어느새 마무리 총회까지 할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선배들 덕분”이라고 감사하고 “취임 당시 경영자회의 존폐 문제로 어수선했으나 지금은 안정됐고, 협회와 업무협조도 잘 돼 자율지도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희운 회장

김 회장은 이어 “그동안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우리 직업을 국민에 알린 성과도 있다”면서 “앞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직업 전문성을 튼튼히 해야 하는 숙제가 남은 만큼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춘길 치기협회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협회 재정안정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7억5000만원의 흑자 재정을 차기에 넘겨주게 됐다”고 전한 뒤 “대외적으로는 법안 개정에 주력해 치기공사 정의를 하위법에서 모법으로 올리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면서 차기 집행부의 마무리를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희운 회장에게 국회의장 공로장, 남상영 의장과 구기태 부의장에게 공로패, 임기 만료된 시도회장과 9대 집행부 임원에게 재직기념패가 주어졌으며, 시도 지부별 모범회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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