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이 폐경기 여성의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북미 폐경(Menopause)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대상은 그렇지 않은 대상에 비교해 중증 치주염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UPI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폐경기 여성의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는 염증, 출혈, 치아 상실 등 치아와 잇몸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는 50~87살 폐경기 브라질 여성 492명을 에스트로겐 처방을 받은 113명과 받지 않은 여성 379명,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골손실이 일어나는 것은 기존 연구들에거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골손실 현상이 치아와 잇몸에서도 나타난 것을 밝혀낸 것이다.

북미폐경학회 조앤 핀커튼(JoAnn Pinkerton) 박사는 “골다공증은 턱을 포함한 몸 전체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주염 위험이 커진다”며 “에스트로겐 요법은 뼈 손실을 방지하는 것 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 질환 또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여성, 특별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는 분들은 치아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