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내놓아 회원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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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03.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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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치협회장 선거] 김철수 혁신캠프 2차 공약발표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김철수 혁신캠프가 2일 2차 공약발표회를 열고 보조인력, 여성 및 청년 치과의사를 위한 정책을 밝혔다. 특히 김철수 후보는 협회장 상근 급여 전액을 기부해 어려운 회원을 돕는 데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수 혁신캠프 2차 공약발표회 ‘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가 열리고 있다.

회원 기운 북돋는 ‘하이파이브 공약’

1부에서는 5명의 부회장 후보가 나서 ‘철수와 하이파이브, 다섯 가지 약속’을 설명했다.

김영만 부회장 후보는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과조무사제도 신설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지원 △간호조무사학원·협회와 공동으로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치과위생사협회·간호조무사협회와 공동으로 무료 구인구직사이트 운영 공약을 발표했다.

또 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치협, 치위협, 간무협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치과인력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 △유연근무제 활성화 △선취업·실습 병행 치과간호조무사 양성제도 확립 등을 다룰 계획이다.

'하이파이브 공약'을 발표한 부회장 후보. (왼쪽부터)김영만, 나승목, 김종훈, 최치원, 안민호 후보.

나승목 부회장 후보는 ‘살찌는 치과 프로젝트’로 △비급여 블루오션 발굴 TFT 가동 △노인 임플란트 확대(2→4개), 본인부담금 축소(50→30%) △수가 덤핑광고 금지, ‘살빼는 협회 프로젝트’로 △낭비성 예산·지출 폐지 △상시 감사 및 결과 공개로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여성치과의사 권익 강화 공약을 발표한 김종훈 부회장 후보는 △여성임원 최대 30% 영입 △육아지원시범사업 △덴콜(DentCall) 출동 서비스 △개방형 대의원 최대 25% 확대 △W 덴티스트 발간 지원 등을 꼽았다.

최치원 부회장 후보는 신규개원의, 전공의, 공보의 등을 위한 ‘청년 치과의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개원의 임상아카데미 △치과의원 멘토링 프로그램 △종합병원 직무교육(공보의)을 제시했다.

안민호 부회장 후보는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김철후 후보의 약속에 따라 3년간 5억4000만원을 청년, 여성, 노년치과의사 등 회무 사각지대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치과의사들이 김철수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회비 인하는 포퓰리즘”

2부 ‘회원이 묻고 철수가 답하다’ 코너는 여성, 청년 회원들을 대신해 참석한 치과의사들이 대책을 꼼꼼히 따져 묻고 김철수 후보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원장들이 공통으로 제기한 고충은 역시 보조인력 문제였다. 김철수 후보는 “그동안 형식적인 선거구호에만 그쳤던 치과조무사 신설을 최우선 정책과제로서 추진하여 입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기간에 치과위생사 배출을 늘이고,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을 촉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자는 게 김 후보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치과인력개발 이사’를 신설해 보조인력난 해결에 집중하고, 1년 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단기와 중장기 정책으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수 후보

김철수 후보는 “매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 탈락하는 500~600명 정도의 졸업생이 면허를 취득하지 못해 아까운 인력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재응시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협은 예산과 교육공간을, 교수협은 우수한 교수진을 지원하여 ‘국시생’ 교육을 진행하면 단기간에 치위생과 10개 대학 신설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호조무사의 치과유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을 위해서는 간호조무사학원에 치과과정 신설이 기본인데, 이를 위해 고졸취업자들을 치과에 먼저 취업시킨 후 학원에서 치과실습생 교육을 받게 하는 ‘선취업, 교육 병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보장과 경영지원에 관한 답변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관련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여성회원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손쉽게 구하도록 돕겠다고 제시했다.

김철수 후보는 “DentCall 출동서비스도 만들어 거점지역마다 전기나 수도 등 치과시설물의 유지, 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MOU를 맺어 불편함이 발생할 때 언제든지 전화 한통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이 필승을 다짐하며 기호2번을 그려보이고 있다.

협회장 상근 급여 전액 기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회무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예산확보 방안을 모색하던 중 상근급여비를 내놓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공약을 이행하려면 예산 증액이 필요한데, 뜬금없이 회비를 일률적으로 인하하겠다는 공약은 오히려 포퓰리즘에서 나온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철수 후보

김철수 후보는 ‘상근회비 전액기부 특별사업’을 실시해 신규개원의 협회비 3년간 면제, 경영컨설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출산 여성치의들에게도 3년간 협회비를 면제하고 실버치의들이 개원을 접은 후 공공의료분야에 투입되도록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회비인하 효과를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부, 분회 입회비를 평생 1회만 납부하도록 시도 지부장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김철수 후보는 “소통과 화합, 정책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우리 회원들의 먹거리, 미래 희망을 제시하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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