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회장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03.16 1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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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치협회장 선거] 박영섭 캠프 ‘2030 치과의사 정책포럼’
박영섭 행동캠프가 15일 ‘2030 치과의사 정책포럼’을 열었다.

박영섭 행동캠프가 ‘청년 치과의사와 개원의 경영환경 개선’ 정책을 내놓았다. 젊은 치과의사를 배려한 정책으로 세대 간 갈등을 치유하고 치과계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송민호 부회장후보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3번 ‘박영섭의 행복한 동행(행동) 캠프’는 15일 ‘2030 치과의사 정책포럼’을 열어 젊은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세대 간 행복한 동행’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송민호 부회장후보는 “젊은 치과의사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제도 정비, 정부 지원, 협회 뒷받침이 필수”라며 “오늘 참석한 패널들의 훌륭한 의견과 우리 행동캠프의 정책을 잘 버무려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왼쪽부터)김재영, 남기훈, 윤송연 패널.

“이야기 들어주고 행동 나서는 협회장 원해”

각 분야를 대표한 패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차기 치협 집행부에 바라는 점을 개진했다.

‘군의관이 바라본 치과계’를 발표한 남기훈 군의관은 “현재 250여명의 치과군의관이 39개월간 복무중인데, 현역병에 맞추어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도 단축해야 하며 협회가 다른 의료단체와 이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14년간 페이닥터로 근무하고 개원을 준비중이라는 윤송연 원장은 ‘페이닥터의 고충과 개원준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존중과 배려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진료범위 제한, 원장-직원 간 관계, 낮은 급여와 열악한 처우 등으로 페이닥터는 실망과 자괴감만 쌓여간다”며 “협회가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예비개원의를 위한 인테리어, 장비구입 등도 가이드해 윤리적 기반 위에서 행복한 치과의사가 되길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개원을 앞둔 김재영 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마주치는 개원환경’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면서 협회와의 소통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봉직의는 치협 내에서 소속이 불명확하고, 구/시회비를 다 내야 하므로 협회비를 납부하기가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젊은 치과의사의 인생이 걸린 전문의제 논의에서 우리가 배제된 점도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또 “새 집행부는 회무 구조 개혁으로 젊은 치과의사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참여를 독려하기 바란다”며 “개인적으로는 공중보건의 대의원 배정 문제를 해결해준 박영섭 후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영렬 연세치대병원 전공의(보존과 3년차) 대표는 ‘전공의 처우개선에 관한 제언’에서 “전공의 수련환경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탓에 월급, 당직비, 기본급이 삭감돼 급여가 20%나 줄었다. 올해는 경영개선을 이유로 추가근무수당도 못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설명이나 동의과정도 없었다”로 토로하며 “전공의·공보의·군의관이 원하는 바를 듣고 행동에 나서주는 협회장이 선출되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왼쪽부터)오영렬 패널, 진승욱 정책팀장, 정국환 청년치의팀장.

박영섭 캠프 “행복한 동행으로 동반성장”

패널 주제발표에 이어 진승욱 정책팀장이 ‘박영섭 행동캠프의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진 팀장은 “미래의 동반자인 청년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세대 간의 갈등을 줄이면서 치과계의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치과의사 행동캠프 정책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 법률개정 △치과병원장협의회와 전공의 급여·수당 지급기준 마련 △병원협회와 여전공의 권익보장 협의 △전공의·공보의 직역할당 대의원 비례대표 증원 △전공의·공보의 이사회 및 위원회 참여 제도화 △협회 홈페이지 구인구직-양도양수 개편 △공보의 처우개선 복무지침서 개정 △탄력적 회비 인하(군복무기간 인하, 분납, 지부 거치지 않도록 제도 개선) △컨퍼런스 준비위원회 참여토록 행정·재정 지원 △(가)청년치과의사 발전위원회 신설 등으로 짜였다.

개원의 경영환경 개선 정책으로는 △보험 해결: 보장성 강화, 본인부담금 인하, 임플란트 개수 확대 및 부가수술 인정, 하악 임플란트지지 총의치 인정, 사랑니 발치·신경치료 등 수가현실화, 다빈도 진료 상대가치점수 상향 등 △임기내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개원 성공 컨퍼런스 정기 개최 △개원 가이드북 제작 △원스톱 지원센터(개원·경영·폐업 분쟁 및 소송, 인사·노무·재무관리, 헤드헌팅서비스, 재료공동구매 등) △개나리(개원성공 나누는 우리)교실 개설을 들었다.

이원균 선대위원장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영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장은 “대공치협은 각 캠프에 공보의 대책을 묻는 질문지를 보내 답변을 받았는데, 오늘 박영섭 캠프의 복무지침서 개정, 급여현실화가 와닿았다”며 “얼마전 치과공보의 처우와 관련한 복지부의 일방적 법개정 의사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협회가 정치력을 발휘해 이런 부분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섭 행동캠프의 이원균 선대위원장은 “남은 선거기간 최선을 다해 박영섭 회장단이 반드시 당선되어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이 "젊은 치과의사와 행복한 동행"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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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그래요 2017-03-20 11:58:31
고양이 쥐생각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