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있으면 임플란트 안 돼요”
“잇몸병 있으면 임플란트 안 돼요”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3.28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주학회, 잇몸의 날 맞아 활발한 대국민 홍보 펼쳐

3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가 정한 제9회 잇몸의 날임에 따라 치주학회는 지난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잇몸의 날 기념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주질환은 만병의 근원’임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나섰다(사진).

이날 기념식에서 조기영 치주학회 전 회장은 “치주병이 폐질환이나 암과 같은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면서 치주병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와 치주병의 예방 및 조기치료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 꼭 필요하다”며 “보편화되는 임플란트 시술의 적정화를 위해서 건강한 치주상태의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며 잇몸의 날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건강하게 씹는 즐거움을 위해서는 잇몸건강이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이 치주건강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이 잇몸의 날을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불암 홍보대사의 스피치를 경청하는 조기영 전 회장(왼쪽)

잇몸의 날을 공동개최하고 있는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도 5년 앞서 전 세계 최초로 잇몸의 날을 제정했으므로 국민건강을 위한 치주학회의 열정을 알 수 있다”며 “잇몸의 날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에 필요한 올바른 지식과 최신의 학술정보가 전달되길 바란다. 동국제약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관심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치주학회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불암 잇몸의 날 홍보대사는 “방송 일로 시골 어르신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치아부터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잇몸의 날을 통해 많은 것을 공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잇몸 건강을 위해 앞장서 온 치주학회의 노력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치주학회는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과 김성태·구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치주질환 치료가 임플란트 시술에 미치는 영향’ 주제 연구결과를 잇몸의 날 홍보를 위한 주요 내용으로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재홍, 정재호, 김태일, 김성태 교수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치주염 유발 후 치료를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건강한 잇몸에서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았으며,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발치 후 즉시 식립 임플란트의 경우 실패 확률이 50%까지 올라갔다”며 “건강한 잇몸상태와 주기적 관리로 치주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치주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의 연관성’에 대해 △이재홍 원광치대 대전치과병원 교수가 ‘한국인에서 치주질환과 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그리고 △김태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과 교수가 ‘치석제거술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급여확대 정책의 성과와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치주학회는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한양여대 치위생과·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과 함께 성분도복지관 장애인 100여명에게 ‘사랑의 스케일링’ 의료봉사를 했으며,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전국 30여개 보건소에서 ‘보건소와 함께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도 진행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