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제2대구치 신경관 변이 많아”
“한국인 제2대구치 신경관 변이 많아”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4.1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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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어금니 신경관은 비아시아인보다 변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대목동병원 치과보존과 김예미 교수

이대목동병원 치과 보존과 김예미 교수팀은 “한국인 제2대구치(아래쪽 두 번째 어금니)는 신경관 단면이 영어 ‘C’자 형태인 C-형 신경관 비율이 비아시아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이 치료 목적으로 촬영된 콘빔씨티(CBCT) 영상을 이용해 960명의 제2대구치 신경관 형태를 분석한 결과, 364명(40%)에서 C-형 신경관 형태를 보여 비아시아인의 유병률인 6.20%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47%)이 남성(32%)보다 C-형 신경관 형태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김예미 교수는 “한국인에서 나타나는 C-형 신경관 형태의 비율은 비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며 “특히 C-형 신경관에서 독립된 근심설측 치근을 가진 경우가 0.05%, 아주 드문 O(오)-형 신경관 형태가 0.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은 변이가 많고 매우 드문 형태의 신경관을 가진 환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경치료 전 정확한 해부학적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보존학 분야 학술지인 ‘International Endodontic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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