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치협회장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동안 신뢰받는 치과의사상을 정립함으로써 잃어버린 치과의사의 자존심과 품격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일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에 취임하는 김철수 당선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회원들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고 취임 준비 및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먼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치과계 전체가 직선제의 산통을 잘 견뎌낸 만큼 차기 30대 집행부는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사명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회원들의 정서를 하나로 모으고 치과의사 위상을 높이는 일 또한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과의사들의 위상’을 강조했다. 무분별한 광고, 제 살 깎기 경쟁, 먹튀치과 등의 적폐를 더 이상 발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김 당선인은 “회원 모두가 합심해서 이런 문제들을 전부 몰아내야 치과계에 밝은 앞날이 있을 것”이라며 “치과계 역할을 넓히고 대국민 이미지 개선 및 의료 역량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치과의사 모습을 정립함으로써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고 회원들의 품격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수 차기 회장단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 중 취임 준비를 끝내고, 5월1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업무추진에 최대한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당선인 자격으로 유관 단체와 기관을 방문해 면담을 갖고, 특히 대선을 감안해 각 정당 및 후보 캠프와 접촉하면서 취임 직후 곧바로 ‘새 정부 정책 제안 TF’를 꾸리기로 했다.
또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치위협-간무협-간호조무사학원협회장 면담 △전문과목 추가 신설을 위해 치의학회-치병협-공직지부 협조 요청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신속한 집행부 구성을 통해 철저한 인수인계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철수 당선인은 현 집행부의 업무협조가 원활치 않은 점도 토로했다. 그는 “예산 및 인력과 관련한 공약 실천을 위해 정관개정과 대의원 총회 의결이 필요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현 집행부의 업무협조를 받아야 하나 현재로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선제에 따른 ‘협회장직 인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여 인수인계에 필요한 업무협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 규정을 비롯해 첫 직선제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파악,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선거백서도 발행해 활용키로 했다.
김철수 당선인은 “첫 직선제 협회장의 막중한 책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회원 곁을 끝까지 지키는 문지기가 될 것이며, 임기 3년을 회원 모든 분들에게 기쁨의 선물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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