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과 최신 교정학의 만남
자부심과 최신 교정학의 만남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4.1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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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정동문회 4년 만에 학술대회 열어
서울대 치과교정과 동문들이 학술대회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

서울치대 치과교정학교실동문회(회장 차경석)는 16일 오전 10시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8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이후 4년 만에 제14회 동문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준범 원장(미소사랑치과)은 ‘악정형장치를 이용하여 치료한 반대교합 환자의 하악골 성장’ 주제 발표에서 “반대교합을 치료하는 교정의사의 가장 큰 의문중의 하나는 ‘Class Ⅲ 환자는 사춘기 최대 성장기가 더 길고, 최대 성장기 동안 더 많이 성장할까? 아니면 Class Ⅲ 환자나 정상 교합자나 모두 비슷한 성장양상을 보일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악정형장치로 치료받은 Class Ⅲ 환자의 누적 자료 증례연구를 통해 △Class Ⅲ 환자의 하악골 성장양상의 분류 △Differential growth and dental compensation △하악골 성장 - 유전적 인자 or 환경적 인자 △Maxillary protraction vs Class Ⅲ mechanics △Maxillary protraction의 한계 등에 대해 짚었다.

김윤지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정과)는 ‘Age-appropriate orthodontic treatment for adults’ 주제발표에서 “최근 중장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주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치아 이동이 발생한 경우가 많으며, 치아의 마모로 인한 치아 형태 이상, 보이지 않는 치아 파절이 있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환자의 전신 질환도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런 중장년층 환자 치료 시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현실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benefit과 limitation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한 뒤 환자의 연령 및 병적 변화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교정 치료 증례를 설명했다.

김종완 원장(서울예쁜얼굴치과)은 ‘Ⅱ급 부정교합에서 악기능 장치 및 헤드기어가 교합평면과 골격에 미치는 효과’ 주제 발표에서 “성장기 아동의 Ⅱ급 부정교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철성 장치 사용이 1차적으로 고려된다”면서 “Ⅱ급 악기능 장치에 대한 Ⅱ급 개선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교합평면의 수직적 조절이 필요할 수 있고, Ⅱ급 부정교합을 개선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head gear는 수직적인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high pull head gear는 치열에 직접 수직적인 조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수직적 성장 경향의 환자에서 상악에 가철성 장치를 병행 사용한 경우에 하악골 성장 유도와 상악골의 전후방 및 수직적인 조절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상악전치를 보다 견고히 할 수 있는 악기능장치는 상악골의 성장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은아 원장(서울이바른치과)은 ‘TMD를 동반한 환자의 교정치료- 개념과 증례’ 주제 발표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TMD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정의사는 환자의 TMD의 원인이 교합과 연관된 것인가를 제일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이는 진단용 스플린트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최 원장은 “만약 TMD 증상이 교합과 연관된 것이라면, 교정의사는 교정치료를 통해 환자에게 안정된 교합을 형성해 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TMD의 이해와 진단용 스플린트의 작용기전 △교합과 TMD의 상관관계 △교정의사가 추구해야 할 교합 등에 대해 살핀 뒤 Roth 개념에 입각해 치료한 증례를 소개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차경석 서울대 치과교정학교실 동문회장은 “서울치대 교정학교실 동문학술대회는 1990년 11월 25,26일 양 일간 유성관광호텔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까지 27년에 이른 명실공히 치과교정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온 자랑스러운 학술대회”라고 규정하고 “우리의 동문회는 ‘적극적인 동문의 참여’라는 양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명체이므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원희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장은 축사에서 “서울대 치과교정학교실은 지난 50여 년 동안 학술과 임상 그리고 교육에 있어 한결같이 최선을 다했다”며 “전국 11개 치과대학 가운데 9개 대학의 치과교정학교실 개설에 우리 교실 동문 선생님들이 계셨으며, 1959년 건립된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역사에도 우리 교실 동문 선생님들의 노력과 사랑이 그 중심에 있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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