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1번가’ 보건의료공약 ‘인기 상한가’
‘문재인1번가’ 보건의료공약 ‘인기 상한가’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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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강화 등 안전 관련 공약 ‘좋아요’ 8만건 웃돌아 … 치매국가책임제도 인기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에 들어서자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공약들을 속속 내놓고, 각자의 방식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인터넷 쇼핑몰을 모방한 공약 정책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부 보건의료관련 공약은 지난해 말부터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최순실 국정농단’ 공약보다 지지도가 높을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19일 오후 현재, 반응이 좋은 공약을 배치한 ‘베스트 상품’ 카테고리에는 보건의료 공약이 다수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인기 순위도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1번가 홈페이지

가장 인기 있는 보건의료 공약 ‘안전’ …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보건의료공약은 ‘안전이 정착된 나라’다. 이 공약은 19일 오전까지만 해도 ‘최순실 없는 나라’에 밀려 3위에 머물렀으나, 오후가 되자 ‘좋아요’ 개수가 8만건을 넘어서면서 전체 공약 중 2위를 차지했다.

해당 공약은 국가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 기본권을 책임지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2월 문재인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정권교체와 함께 국가가 국민의 안전기본권을 책임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엄중히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예방체계 및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안전규제 강화 ▲공공의료체계 강화 ▲가습기 사건 진상규명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질병관리본부의 전문·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권역별 질병대응체계를 갖추고 분권화해야 한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주장이다.

문 후보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가습기 사건의 진상규명과 배상문제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고, 피해자와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국가책임제’ 선호도 5위

두번째로 인기가 많은 보건의료 정책은 ‘치매 앞에 국가있다’다. 현재 이 공약의 ‘좋아요’ 개수는 3만개 이상, 공약 관련 동영상의 ‘좋아요’ 개수는 2000개를 넘겨, 전체 공약 중 선호도 5위에 위치해 있다.

문재인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는 ▲본인부담 상한제 ▲경증치매 장기요양보험 확대 ▲국공립 치매 요양시설 확대 및 치매센터 증설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공약은 건강보험처럼 본인부담 상한제를 통해 환자의 부담금을 줄이고, 29곳에 불과한 치매 센터를 대폭 증설하는 동시에 지방에 우선 신설토록 해, 경증환자들까지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 문재인1번가 홈페이지 중 선호도 높은 공약 (출처 : 문재인1번가 홈페이지)

“대구·충북 지역 헬스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지역별 공약 중에서는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돼 있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충북 ‘바이오·헬스산업밸리 완성’ 등이 대표적인 예로, 현재 이 공약들은 각각 ‘좋아요’ 개수 3000개, 2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은 뇌·유전체 연구를 위한 연구기관 설립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첨단의료 허브로 발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밸리 공약은 충북 지역에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충주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제천을 천연물산업 종합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통해 맞춤형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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