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 INTEX 전시장에서 고령자 및 장애인의 쾌적한 생활을 제안하는 국제복지박람회가 ‘Barrier Free’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를 참관한 서울대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센터장 이종호, CTRC)는 “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한국도 노인과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람 후기를 사진자료와 함께 보내왔다. CTRC가 제공한 자료를 독자와 함께 한다. <편집자 주>
1995년에 시작돼 올해 23주년을 맞은 이 박람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복지박람회로서 헬스 케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9만3356명이 참관하면서 건강과 복지, 실버산업과 관련해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미국 등의 의료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Barrier Free란 Barrier(장벽)로부터 Free(자유로워지자)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이는 계속 증가하는 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며, 더 나아가 사회 전반적인 인식 자체를 개선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다.
한 예로 1975년 스웨덴에서 주택법에 관한 ‘베리어 프리’를 실시하면서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불편을 줄인 바 있다. 특히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일본에서 ‘베리어 프리’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정착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령자용 자동차, 고령자용 신발, 침대 및 매트리스, 목욕 리프트 및 목욕 용품, 보행 보조기, 휠체어, 지팡이, 안전손잡이, 섭식 관련 식품, 센서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용품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품목들이 자리를 메웠다.
또한 많은 노인 및 장애인, 그리고 보호자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하고 테스트 해보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체험했다. 또한 관련 업체들은 설문지 작성을 통해 계속해서 제품들을 발전시키려는 의지도 관찰할 수 있었다.
앞으로 2050년이 되면 한국도 세계에서 2번째로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된다. 일본은 이미 벌써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베리어 프리’와 관련된 제품들이 관련 업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CTRC 이종호 센터장은 “국내에서도 고령자 및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원활하고 쉽게 하면서 케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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