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강성노조 되겠다”고 한 까닭
서울대병원 노조가 “강성노조 되겠다”고 한 까닭
  • 권현 기자
  • 승인 2017.05.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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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적폐 귀족 홍준표로부터 서민건강 지키는 강성노조가 되겠습니다.”(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TV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의 ‘서울대병원은 강성노조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진주의료원을 돈 먹는 하마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의료원을 전부 폐쇄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진주의료원은 강성귀족노조라 폐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심 후보는 “서울대병원 노조도 폐쇄할 것이냐”라고 묻자 홍 후보는 “거긴 강성노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출저:연합뉴스>

이같은 홍 부보의 발언에 대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홍 후보가 노동자를 적대하고 국민 건강의 최후의 보루인 공공병원에 대한 무지한 주장을 그대로 두는 것이 국민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울 것으로 생각돼 입장을 알린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홍 후보는 ‘서울대병원분회가 강성노조가 아니다’라고 했다. 4년 동안 국민을 위한 투쟁을 했음에도 홍 후보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쟁을 했었나 보다”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노조는 앞으로 더욱더 강고한 투쟁을 통해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더욱더 강한 노동조합, 시민과 노동자들 지킬 수 있는 강성 노동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진주의료원 폐쇄를 도지사 시절 가장 잘한 치적 중 하나라고 함부로 내뱉고 있으며, 서민들로부터 공공의료와 무상급식을 빼앗고도 ‘이겼다’고 외치고 있다”며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할 권리인 인권을 모르는,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성명서 <출처: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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