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해결사로 구강내장치 ‘주목’
코골이 해결사로 구강내장치 ‘주목’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5.1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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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IO 개발 ‘KORI’ 치료효과 높고 편의성·경제성 뛰어나
김상환 원장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진료 환자가 최근 5년간 64% 이상 증가(심평원, 2009~2014년)한 가운데 치과에서 이 분야에 대한 치료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코골이·수면무호흡의 해결방법으로 제시돼 온 외과적 수술이나 양압 장치에 비해 구강 내 장치가 환자 편의성과 비용부담 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은 짧은 질식 상황으로 이 경우 혈중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돌연사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코골이 또한 두통 및 신경장애, 만성피로, 성기능 장애, 기억력 저하까지 다양한 전신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상환 원장(서울B&B치과, 서울 성수동)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을 해결하기 위해 늘어진 목젖과 주변 연조직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은 연조직의 재생으로 인해 재발이 잦고, 기계적 장치로 산소를 강제 주입하는 양압 장치는 수면시마다 기계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구강내장치(코리) 착용 2주 후 측면 CT 사진, 기도의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에 비해 구강 내 장치는 혀가 아래턱에 달려 있으므로 수면 시 환자 고유의 교합을 이용해 혀와 턱이 뒤로 처지지 않게 해 기도를 막았던 부분이 해소되므로 가장 자연스럽고 비용절감적인 해결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코골이 장치에 관심을 갖고 이 방면의 연구를 계속해온 김 원장은 2년 전 신개념 코골이 방지장치인 ‘코리 템플리트’를 고안해 특허를 출원한 H.U.BIO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고, 스스로 이 장치를 먼저 체험했다.

“사용 후 2주 정도 지나면서 운전 중에 졸음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얘기죠. 아내와 아들은 물론 장인께도 시험해본 결과 모두 만족했어요.”

본인과 가족 대상 임상실험(?)에서 만족한 김 원장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KORI를 권하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월 10건 정도 시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맞춤형 구강내장치.

김 원장은 “KORI에는 그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구강내장치의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었고, 불편감이나 턱에 무리도 없었다”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임상에서 개선점을 계속 찾으면서 더 좋은 장치가 되도록 H.U.BIO 쪽에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코골이를 왜 치과에서 다루냐는 환자의 질문이 없진 않지만 치아에 장치를 하므로 치과에서 한다고 설명한다”면서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가능하지만 턱이나 치열문제가 겹치면 치과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전 인구의 40%가 코골이 환자이고 이들 가운데 40%가 수면무호홉 환자라는 보고서가 있는 만큼 치과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진 참진기공소장

이상진 H.U.BIO 홍보부장(부산 참진기공소장)은 “코리는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되며, 수면 중 기도를 확보함으로써 구강 내 착용만으로 코골이를 방지해주는 장치”라며 코골이 방치장치 코리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코리에 대해 △환자 맞춤형으로 착용감이 편안하고 △금속 없이 투명한 레진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심미적이며 △레진으로 얇게 제작하기 때문에 가볍고 이물감이 적은데다 △상하 양악이지만 정교한 기술력의 교합조정으로 인해 환자의 내원 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와이어를 사용하거나 나사를 고정시켜 하악을 기계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환자 고유의 교합을 이용해 기도를 확보하는 장치이며 △Air hole에 의해 침이 저류되는 것을 방지해 장치로 인한 치아우식이나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어 위생적이라고 전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 장치 비교표.

한편 김 원장은 코리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교보생명 교양강좌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7월에는 말레이시아, 8월에는 상하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H.U.BIO는 지난해 코리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다음 달쯤 등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덱스 등을 통한 국내 홍보와 함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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