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생산실적 ‘임플란트-오스템 1위’ 차지
의료기기 생산실적 ‘임플란트-오스템 1위’ 차지
  • 김다정 기자
  • 승인 2017.05.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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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9.6% ‘고속성장세’ 유지 … 수출도 지속 성장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 업체 중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2015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5년(5조16억원)보다 약 12% 증가한 5조6025억으로, 국내 제조업 성장률(2.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지난 5년간 해마다 평균 9.6%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도별 생산실적 (단위: 개소, %, 명, 100만원)

생산실적은 치과용임플란트가 840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188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용임플란트는 인구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수요가 2015년 6480억원에서 지난해 8407억원으로 29.7% 늘어났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성형용 필러 성장세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 제조업체는 2015년과 똑같이 오스템임플란트(6493억원), 삼성메디슨(2386억원), 한국지이초음파(1558억원)의 순이었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8.6%(1조 6052억원)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산업의 성장에 맞춰 고용창출 효과도 2015년보다 10.4%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10%대 수출 성장세 유지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9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경렌즈’와 같은 1등급 제품 수출은 2012년 4억달러(약 4473억원)에서 지난해 2억4000만달러(약 2684억원)로 연평균 12%씩 감소하는 반면, ‘필러’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4등급 제품은 같은 기간 연평균 56.4% 증가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 연도별 수출실적 (단위: 개소, %, 명, 1000달러, 100만원)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1900만달러, 약 5803억원) 수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치과용임플란트(1억7600만달러, 약 1968억원), 소프트콘택트렌즈(1억4900만달러, 약 1666억원), 조직수복용생체재료(1억3900만달러, 약 15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 제품으로 2015년(8000만달러, 약 895억원) 대비 73.8%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79.2%)한데 따른 것이다.

질병진단 등을 위해 사용하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도 1억800만달러(약 1208억원)로 전년 대비 56% 늘어났다.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콘택트렌즈와 고령화에 따른 치과용 임플란트도 전년대비 각각 21.6%,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억달러(약 5592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4억5000만달러, 약 5031억원), 독일(2억5000만달러, 약 2795억원) 등이었다.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51.5%)였고, 중국(34.4%), 베트남(31.2%), 프랑스(14.8%), 독일(10.4%)의 순이다.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되면서 신흥국뿐 아니라 선진국으로도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식약처의 분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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