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치의학회 ‘닻 올리다’
진단검사치의학회 ‘닻 올리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6.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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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철 초대회장 추대… 치과치료 근거로 진단·검사 중요성 강조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가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육동 503호에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회장에 류인철 서울대 교수를 추대하면서 본격 출범했다(사진).

진검학회는 지난해 11월8일 치과검사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연구회로 창립돼 의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치과의 진단과 검사 분야의 발전과 △치과 의료기기산업 분야의 동반성장 △신 의료기술의 개발을 위한 자료 축적 △관련 치과 의료인 육성을 취지로 활동해왔다.

또한 그동안 다섯 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내부에서 학회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날 정식 출범한 것.

총회 개회식에서 류인철 학회설립준비위원장은 “학회 설립 문제를 10여 년 전부터 거론해 오면서 많은 분들이 중요성에 공감하며 참여의지를 밝혀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가 함께 생각한 결과를 현실화하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김철수 치협회장도 “새로 출범하는 학회가 치과계 파이를 확대하고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학회가 정상 레벨에 오를 때까지 회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홍섭 교수(서울치대)의 경과보고에 이어진 총회는 최성호 교수(연세치대)가 임시 의장을 맡은 가운데 정관을 승인하고 초대회장과 함께 감사에 박준봉(경희치대)·한중석(서울치대) 교수를 추대했다.

또 창립총회에 앞선 학술집담회에서 금기연 교수(서울대 치대원)는 ‘Endodontic diagnostic tests and their clinical interpretations’를 주제로 근관치료 영역에서 치수 및 치근단 감별진단에 유용한 진단검사의 정확한 사용법과 검사결과에 따른 치수 및 치근단 상태의 임상적인 해석에 대해 설명했다.

“치과계 발전 위한 정책 제언도 할 것”

류인철 회장(가운데) 등 진검학회 임원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마주앉은 류인철 교수는 사업계획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치과의 임상과목 별로 필요한 검사항목을 정리하고 필요한 검사항목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순위에 따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나중에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치과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치대와 의대의 교육과정이 다르고 역할도 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나 국민 건강을 위해 같은 진료를 하고 있다”며 “치과를 찾는 환자에게 검사와 진단으로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워 국민건강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환 교수(원광치대)는 “우리의 첫 출발은 치과보험에 진단이나 검사 항목이 거의 없다는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의료인에 치과의사가 들어가 있지만 시행령이나 규칙에는 없다. 치과의사나 치의학의 본질을 위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뒤 “근거중심의 백데이터를 제공하는 학회로서 역할하며 보험과 관련법규를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석 교수(고대 구로병원 치과)는 “치과 진단과 검사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는 물론이고 치과위생사나 치과기공사, 전자·기계 공학도까지 직역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문호가 열린 학회”라며 많은 인사의 동참을 권고했다.

권긍록 부회장의 재치있는 설명에 류인철 회장, 권경황 법제, 이연희 재무이사가 파안대소하고 있다.

권긍록 교수(경희치대)는 “개발되는 진단과 검사법을 개원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에비던스를 만들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 노력을 학회가 해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치과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윤 원장(김남윤치과)은 “학회는 연구회로 활동하는 기간에 발표된 내용을 정리해 논문집으로 출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기적인 학술집담회와 세미나 그리고 학술대회를 개최해 진단과 검사에 관한 범 치과계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진검학회 초대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류인철
◇부회장= 고홍섭 권긍록 금기연 김영재 김중한 김현정 윤홍철 최성호 허경회
◇감사= 박준봉 한중석
◇이사 △총무= 이의석 △학술= 명훈 △대외협력= 김남윤 △재무= 이연희 △법제= 권경환 △연구= 윤정호 △편집= 방은경 △문화= 전상호 △복지= 안진수 △보험= 임요한 △공보= 임현대 △국제= 김성태 △정보통신=  권용대 △홍보= 민경만 △기획= 양훈주 서미현 전재호 이성조 이재홍 김성빈 김조은 정신혜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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