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EX 2017에 시민 2만5천명 ‘북적’
DIDEX 2017에 시민 2만5천명 ‘북적’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6.2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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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과의사·위생사 2200여명 참여 “의료관광도시 주도”
디덱스 2017 전시장 전경.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2017년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DIDEX 2017)’를 개최했다. 디덱스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한 ‘2017 메디엑스포’와 함께 열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등 치과 의료인 2200여명 외에도 대구시민 2만5000여명이 참여해 풍성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4~25일 양일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개원의에게 필요한 다양한 임상 강연뿐만 아니라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의 및 시민 교양강좌까지 진행돼 참석자가 선호하는 강연을 골라 들을 수 있었다.

강의실 전경.

특히 △임플란트에 대한 디베이트와 △마이크로 임플란트 △최신 임플란트 지견 등 임플란트 분야를 비롯해 △빠르고 쉬운 자연치 교합면 형성 △측두하악장애와 자세 및 운동요법 △진료실에서 바로 사용하는 교정, 치주, 보철의 응용 △예방치과의 득템 아이콘 등 다채로운 임상 강연과 △듣기만 해도 돈이 되는 보험청구 등 경영 강연이 관심을 끌었다.

또 피조, Ni-Ti File, 레진 등을 다루는 다양한 핸즈온 코스가 주목을 받았으며, 보이스 트레이닝과 스피치 훈련법을 주제로 한 교양 강좌 및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한 강의도 성황을 이뤘다.

디덱스 대구경북치과기재산업관 모습.

최신 치과 기자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자재전시회도 학술대회와 함께 열렸다. 메디엑스포 행사장 600부스 중 치과 관련 부스는 16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됐으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회장 정은심)의 협조로 구강보건 교육관을 운영하면서 구강보건 캠페인도 펼쳤다.

엄마와 함께 내 치아 소중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배우고...

교육관에는 대구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1500여명을 비롯해 시민 3000명이 찾았으며, 이들에게 구강검진과 상담, 불소도포, 잇솔질, 충치의 발병 원인 등 치아상식을 홍보하고, 칫솔, 치약, 물티슈, 가글액 등 구강용품도 나눠줬다.

2017 디덱스… 메디컬·한방 넘어서는 학술·전시로 주목

최문철 디덱스 대회장을 비롯해 이기호 조직위원장과 위원들은 24일 오후 3시 대구 EXCO 322B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박종한 부회장, 최문철 회장, 이기호 조직위원장, 남동우 부회장, 최두원 홍보이사(사회), 장현수 총무이사, 백상흠 학술이사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회장은 “디덱스는 대구시가 메디시티를 표방하며 주최하는 메디엑스포의 한 분야로 지난해 1회 대회를 치른 이후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어린이를 비롯해 일반시민 2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성장해 메디컬과 한방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호 디덱스 조직위원장은 “학술대회 사전 등록자가 650여명이고, 외국인이 10개국에서 120여명이 왔으므로 현장등록자를 제외해도 치과의사 7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위생사 등록자 1500여명을 합치면 2200여명의 치과 의료인이 다양한 학술과 시민 구강보건교육, 그리고 치과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스는 전체 600개 가운데 치과가 160여개 규모로 참여하고 있다”며 “신청은 더 많았지만 치과 쪽에 주어진 공간이 적어 모두 수용을 못했으나 내년엔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구강검진으로 시민 홍보 효과를 크게 높였다.

백상흠 학술위원장은 “치과의사를 위한 강연 외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오픈강의를 준비해 일반 시민과 함께 즐기는 강연을 마련했다”며 “보험정책이나 경영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이틀 연속 배치했고, TMJ 핸즈온 나이타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백 위원장은 또 “대구시가 의료관광에 집중하는 만큼 이 부분도 확대해 내년부터는 환자 대상의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대구의료관광 메디시티 조직위원회에 대구회도 참여하는 만큼 좀 더 확실하게 치과의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의 골프 경품도 노려보고...

장헌수 총무이사는 “임플란트 강의에 2개 업체의 제품을 직접 비교하는 배틀 형식을 도입해 치과의사가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배틀에는 메가젠과 덴티스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위생사 강의는 물론 일반인 교양 강좌로 스피치 훈련법 등의 강의를 배치해 시민 관심도를 높였다”며 “지난해 대구의 의료관광객 수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증가율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치과가 기여해 의료관광 조직위원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과의사가 들어가게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웃음 속에 경품 추첨에 참여하는 대구시 치과의사들.

박종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메디엑스포에 디덱스로 참여해 2회가 됐다”며 “이 행사로 대구시가 바라는 것은 외국인 바이어를 유치하는 것이므로 오늘 저녁 환영 리셉션 행사도 외국인에 맞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또 “대구시는 메디시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서 대구 기업들이 해외 전시에 참여하겠다면 비용을 크게 대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외국인 치과의사와 유저에 포커스를 맞췄고, 지난해에는 6.9제와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등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는 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팅을 외치는 조직위원들.

장현수 부회장은 “집행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예스덱스나 디덱스 조직위원회에 외부 인사도 참여토록 했다”며 “전 집행부의 박세호 부회장을 디덱스 조직위원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신구 집행부의 화합과 함께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연속성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또 “전시장에 일반인 교육관을 만들어 어제(23일) 17개 어린이집에서 온 1500여명에게 불소도포와 충치검진 구강보건교육 등을 해 줬다”며 “오늘과 내일은 일반시민을 상대로 구강용품까지 배포하며 진행함으로써 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를 둘러보는 치과의사들.

최문철 회장은 “내년엔 디덱스와 함께 예스덱스까지 우리가 치러야 해서 큰일이지만 조직위원회를 따로 마련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메가젠이나 오스템 등 대형 업체의 의존도를 낮추고 소규모 업체가 많이 참여하도록 하여 회원이 다양한 부분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또 “참여업체의 만족을 위해선 충분한 매출이 있어야 하는 만큼 업체에서 특판을 한다거나 특정 제품에 대한 안내 등의 홍보문자 발송을 원하면 내년에도 받아서 해줄 것”이라며 “유저나 바이어 모두 사전 조율로 적극적으로 유치면서도 5개 지부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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