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막으려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치매 막으려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 현정석 기자
  • 승인 2017.07.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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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19일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치매 발병 증가를 확인하기 위해 50~65세(알츠하이머병 발병 전, 아밀로이드 침착 시작 시기) 정상인지기능을 지닌 수면무호흡증군(19명)과 대조군(19명)을 대상으로 비교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특정 부위에 알츠하이머의 징조인 아밀로이드 침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수면무호흡증군 환자의 우측 측두엽 피질(왼쪽)과 우측 뒷편 띠이랑(오른쪽). 붉은 점은 아밀로이드가 침착된 부분이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군에서 아밀로이드 침착 증가가 우측 측두엽 피질과 뒤쪽 띠이랑(대상회)에서 확인됐다. 이는 알츠하이머 병적 이상이 시작하는 부위에 해당한다.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윤창호 교수는 “깨어있는 동안 뇌 세포 활동으로 조직 내에 쌓인 아밀로이드는 수면 중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을 통해 배출된다”며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수면 질 저하가 아밀로이드의 배출을 방해해 뇌에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 생긴 이후에는 쌓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더라도 질병 진행과 증상의 경감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아밀로이드 침착을 막기 위해 미리미리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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