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병원 폭력 진상조사 및 징계 요구
보건의료노조, 병원 폭력 진상조사 및 징계 요구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7.08.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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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병원 내 폭언·폭행과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일 철저한 진상 조사 및 마땅한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최근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김 모 교수가 함께 일하는 간호사와 전공의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력을 가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간호사를 향한 성희롱 발언과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은 다반사였고, 전공의들에게는 주먹질, 발길질, 날카로운 수술용 기구를 이용한 위협 등 심각한 폭행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 사업장에서의 폭력사태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근래 경남, 서울, 전북, 충북 등 각 지역의 대학병원에서 의사의 갑질과 폭행 사건이 줄을 잇고 있어 병원 내 의사들의 폭력이 집중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7%가 폭언을 겪었고, 폭행과 성폭력을 경험한 경우는 각각 8.5%, 8.0%였다. 폭언의 가해자가 의사인 경우는 30.9%였으며,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은 35.0%였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은 내부 폭력 사건이 발생할 시 가해자가 누구더라도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마땅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며 “부산대병원도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를 엄중히 문책하며, 이후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건 종료 후에도 의사를 포함한 전직원 폭력예방 교육과 상호존중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여 병원의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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