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산업 육성책 “절실”
치과용 의료기기산업 육성책 “절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8.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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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보 교수,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심포지엄서 지적

국내 치과 의료기기의 산업화 및 수출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R&D 지원이 미흡하므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치과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설립, 다기관 임상시험연구 지원 등 치과용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회장 신상완)가 지난 23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미래 명품화 치과 의료기기를 위한 대응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2017 의료기기 융합얼라이언스 포럼(사진)에서 허중보 교수(부산대 치전원 치과보철학교실)가 제기한 것이다.

허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디지털 치의학 산업 발전 방안’ 주제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로 물리학의 무인운송수단과 3D프린팅 로봇공학, 디지털의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생물학의 유전학과 합성생물학 등을 제시하고, 치과에서의 통합형 솔루션을 설명했다.

이어 치과 캐드/캠에 한정해 통합형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사회적 효과로 △짧은 치료 시간 사회적 비용 감소 △진료비 감소 △환자 만족도 상승 △진료 빅 데이터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산업적 효과로 △8천억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 △해외수출 외화 획득 △의료관광 활성화 △치과병원 및 기공소의 생산성 증대 등을, 그리고 기술적 효과로 △치과 임상치료 기술 진보 △치과 보철 제작기술 정량화 △ICT 기술 활용범위 확대 △다양한 치의학 정보 기술 연계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이어 임플란트와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보철물, 치과 재료, 레이저, 캐드/캠, 덴탈 스캐너, 3D 프린터 등 치과의 주요 산업분야를 짚은 뒤 “2013년의 치과 임플란트와 보철물의 세계시장은 총 64억 달러였으며, 2018년에는 약 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56%을 차지하며, 2013년 약 36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4%로 2018년 약 5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세계적으로 임플란트의 제작 기술과 시술 방법 및 기구의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치과 임플란트는 향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교수는 특히 “치과 의료기기 R&D 인력 확충을 위해 산·학·치·연·관 네트워트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특성화 분야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치과 의료기기 산업 지원을 위해 ‘국립첨단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 등을 통해 세계 치과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래 명품화 치과기기를 위한 R&D 전략과 전망’ 세션에서 허 교수와 함께 △산업자원부 R&D 소개(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의료기기PD) △고대 안암병원 의료기기 연구 및 개발현황(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IDS 2017로 본 디지털 치과 기술(한병희 오스템임플란트 부장) △치과 신의료기기 R&D 전망(강태건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부장)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미래 명품화 치과기기를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 세션에서는 △치과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 전략(신호성 세신유나이티드 대표) △진공구강세정장치(현기봉 Dr.Pik 대표) △악안면 초음파 치과임상 활용(김선종 이대목동병원 교수) △덴탈 3D 프린팅(이상철 레이 대표) 주제가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미래 명품화 치과기기를 위한 사업 고도화 전략’ 세션에서 △의료기기 디자인(최승연 중앙대 교수) △중소기업벤처부 기술지원(함정우 중소기업벤처부 부장) △생명의료분야 정부 R&D 지원현황 및 투자방향(김은정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실장) △의료기기 규제·허가(박해대 식약처 연구관) 주제발표와 토의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신상완 회장은 “4회째 개최되는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의료기기 신업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최근 의료산업의 총 생산액 및 수출실적을 볼 때 상위 20위 의료기기회사 중 치과 의료기기회사가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치과 의료기기의 글로벌 명품화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신 회장은 이어 “최근에는 광주 대구 원주를 비롯한 지역 의료기기지원센터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 및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회를 더 많은 분들에게 개방하니 신기술치과기기 R&BD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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