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치의 발전 위해 매일 출근”
“경기치의 발전 위해 매일 출근”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9.06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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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근 경치회장 “가멕스 회계도 투명하게 관리할 것”
최양근 경치 회장

어느 협회든 시·도회든 가장 어려운 것이 회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투명하자니 이익단체로서의 일을 하기 어렵고, 불투명하다면 비리 소지를 의심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단체들은 내부 감시를 강화하기도 하고, 외부 감사를 의무적으로 받기도 한다.

최근 직원의 회계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재발을 막고 투명회계를 실현하기 위해 사무실에 총무·재무이사 자리까지 배치했다. 더구나 최양근 회장도 매일 출근해 당일 해야 할 결재를 그날로 처리한다. 최 회장과 경치 회무를 들여다본다.

- 회장께서 매일 경치로 출근한다고 들었다.

“지난해 일어났던 회계사고를 지금 우리 집행부가 뒤처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행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분들도 있다.

공교롭게도 우리 집행부 총무·재무이사가 모두 회관 근처에 있는 분들로 구성됐다. 그래서 잘 됐다 싶어 사무실에 두 분 자리를 만들어서 매일 들여다보게 했다. 그리고 저도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에 나온다.

지금 사무국 회계 직원 2명이 일을 처리하면 부국장이 체크해 임원진에게 넘긴다. 재무·총무에 이어 저까지 바로 당일로 체크하니까 전처럼 그런 문제가 일어날 일이 없다. 결제도 카드나 체크카드로 매일 처리하고, 임원들도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먼저 조심하면서 돈을 쓴다.

전에는 국장 한 사람이 모든 회계 문제를 도맡아 처리했다. 그러면서 결재라인 승인이 안 떨어져 선지급을 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결재를 받아 쏘아주면서 사고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 매일 출근하는 게 앞으로도 가능하겠나.

“계속할 수 있을지 장담하진 못하겠으나 현재 생각으론 임기 중 매일 나갈 생각이다. 이렇게 매일 업무를 처리하면 저도 부담이 적고 걱정을 덜게 돼 편하다. 병원에 좀 일찍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다.

1주일에 한 번만 하자는 얘기도 있으나 그렇게 하면 사무국 직원의 일이 많아져 어렵게 된다. 전날 것을 그 다음날 바로 보내면 간단해진다. 일단 해보고 나중에 자리가 어느 정도 잡히면 출근 주기를 늘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회계 문제만 없으면 지부야 큰 일이 없다.”

GAMEX 2016에서 큰 인기를 끈 현미경과 엔도 핸즈온 강연장.

- GAMEX 2017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GAMEX 2017은 오는 13일 3차 등록마감을 한 뒤 23,24일 양일간 COEX에서 막을 올린다. 제가 별로 간섭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멕스 조직위원장에게 다 맡겨두고 있다. 김성철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준비된 583개 부스가 130여 업체로 거의 다 찼다. 성남분회에서 회원을 위한 등산모임을 만들고 싶으니 부스 하나 달라든지, 일본 지바현도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요청한 상태인데, 조직위가 잘 결정할 것이다. 회원을 위한 부스이고, 지바현도 나중에 우리 홍보를 위한 부스 맞교환도 고려해야 하므로 가급적 지원할 것으로 본다.”

- 준비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코엑스를 전시장으로 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 국내의 전시란 전시를 전부 거기서 하려고 하다 보니 우리가 원하는 시기를 맞출 수가 없다. 당장 내년 가멕스는 9월에서 8월로 당겨졌고, 시덱스는 5월에서 6월로 밀렸다고 들었다.

가급적 원하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예약을 빨리 하지만 코엑스는 우선권을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박람회 △전관을 다 쓰는 등 규모가 큰 전시 △기간이 1주일 정도로 긴 경우 등에 준다. 그런 행사를 우선 다 채우고 나머지에서 우리와 같이 C홀 하나만 쓰면서 이틀 정도 하는 소규모 전시회에 기회를 준다.

다른 곳에서 할까도 생각했으나 코엑스만한 장소를 찾기도 어렵고, 한 번 빠지면 다시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하고 있다.”

GAMEX2016 전시회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올해엔 8000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 등록률은 어떤지, 가멕스 발전 방안은.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분회 방문을 계속하고 있다. 취임하면서 임기 중에 각 분회를 한 번씩은 방문하려고 했다. 겸사겸사 방문해서 등록 독려도 했으니, 예년처럼 5000명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최근 경기도치과위생사회와도 만나 보수교육점수도 잘 받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가멕스를 통해 경기도 치과의사의 발전방안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원하는 학술주제나 운영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노무 파트는 신청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매진되기도 해 회원이 어떤 분야를 원하는 가늠할 수 있었다.

채용박람회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시행 시기가 가멕스와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치위생과 학생들의 졸업시기에 맞춰 연말에 회관에서 독자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한다.”

- 치협에선 ‘국제’ 학술대회의 질을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어떤가.

최양근 경치 회장이 회무를 설명하며 활짝 웃고 있다.

“치협 이사회에서는 5개국 이상 참여하는 학회만을 국제 학회로 하고, 사후 보고도 하도록 논의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여러 나라와 관계를 잘 맺어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미얀마 치협회장이 가멕스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해서 우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타이페이는 그대로 오겠지만, 랴오닝성은 사드 때문에 좀 걱정이 된다.바뀐 랴오닝성 회장이 ‘정부에서 한국과 교류하지 말라고 하면 못 올 것’이라고 했지만 일단 ‘오겠다’고 약속을 받은 상태다.”

- 가멕스도 투명한 회계 처리가 돼야 할 텐데.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회계부분을 정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중앙회에서는 로비 등으로 밝힐 수 없는 돈도 있겠으나 우리는 모두 투명하게 하기로 했다.

지부는 투명하게 해도 별로 문제될 것도 없고, 있더라도 영수증을 끊고 안 끊고 하는 정도다. 회계법인에 맡겨서 정상적으로 정리하려면 영수증을 안 끊고는 안 된다. 세금 좀 더 나가는 것을 아끼려다 불법을 저지르면 집행부도 부담이 된다. 일반 회계처럼 가멕스도 웬만한 것은 카드나 체크카드를 쓰도록 할 것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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