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리더’로 우뚝 선 치주과학회
‘아시아-태평양 리더’로 우뚝 선 치주과학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09.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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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APSP-57회 KAP 종합학술대회 성황

치주과학회가 아태지역의 확실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2~24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회장 Yulianti Kemal, 조직위원장 구영) 및 제57회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 KAP) 종합학술대회’에 20개국 470여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약 1100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APSP(Asian Pacific Society of Periodontology) Meeting] 강연장

‘Contemporary Concepts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라는 대주제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APSP(Asian Pacific Society of Periodontology) Meeting]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치주과학 축제의 장으로, 1997년 이후 서울에서 20년 만에 다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대회 전날에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초청만찬이 (주)나이벡 후원으로 펼쳐졌다. 전통 한정식당 만찬을 통해 초청연자 및 APSP 임원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APSP 구영 조직위원장과 Yulianti Kemal 회장.
LION night에서 참가자들이 단합을 과시했다.

대회 첫째날인 22일 Shinya Murakami 교수(일본)의 치주조직 재생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7개국 9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명 연자가 각국을 대표해 치주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주제로 기초연구 강연을 펼쳤다.

특히 국가 맞춤형 연구 및 치료결과 발표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허익 KAP 부회장은 “심미를 강조하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인조 대신 자가 재료로 비용을 낮추는 연구가 많은 것이 특징적”이라며 “이 같은 패턴 변화와 더불어 임플란트 대중화 및 표준화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SUNSTAR Gala dinner

이날 저녁에는 세계적인 구강용품제조업체인 Sunstar가 후원한 공식 만찬행사 ‘SUNSTAR Gala dinner’가 롯데월드타워에서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APSP 대회 둘째 날에는 8개국 연자 10명이 치주·임플란트 임상의 주요 관심사인 발치와의 처치와 임플란트주위염 치료를 비롯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임상연구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저녁에는 글로벌 구강용품제조업체 Lion사가 후원하는 ‘LION night’가 펼쳐져 2년 뒤 제13회 APSP를 기약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대회는 2019년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Yulianti Kemal 회장

Kemal APSP 회장(인도네시아)은 “이번 APSP 서울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치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글로벌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심한 배려’에 역점을 뒀다. 학술강연에서 리서치와 클리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 해외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구영 조직위원장은 “종교자들을 위해 기도실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지역, 언어, 젠더, 인종 간 불평등을 줄이는 데 최대한 신경썼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에 다가가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57회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강연장

둘째날부터는 ‘Things to Come in our Daily Practice’를 대주제로 대한치주과학회(KAP) 종합학술대회도 열려 신진 교수들이 기초 및 임상분야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열정적인 강연으로 풀어내 갈채를 받았다. 해외 참가자를 위해 이날 강의가 영어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4일에는 KAP 종합학술대회가 단독으로 열렸다. Hidemi Kurihara 일본치주병학회장은 특별강연에서 ‘Shift of Periodontal Treatment and New Clinical Indicators’를 주제로 치주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치주·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임상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교합관련 문제, 임플란트 관련 치료의 합병증 및 치주치료의 장기적 예후에 대해 8명의 교수가 자신들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해법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APSP 회장, 조직위원장과 대한치주과학회 임원들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성호 학회장

최성호 회장은 “세계 속에서 국내 치주학의 위상과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대한치주과학회가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초, 임상 모든 면에서 새로운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세계인의 치주건강 증진이라는 거대한 목표하에 회원국 간 교류와 화합을 이끌어내고, 아직 역량이 부족한 회원국들의 손을 맞잡고 다함께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APSP 서울대회가 이 같은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힘을 써준 대한치주과학회에 감사를 전했다.

구영 APSP 회장

한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구영 조직위원장은 APSP 회장으로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구영 회장은 “아시아 오랄 헬스케어 수준을 높이고 불평등 지역을 찾아 우리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민의 구강보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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