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이젠 성년으로 거듭난다
‘창립 30주년’ 이젠 성년으로 거듭난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10.12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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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醫士疏通’ 준비하는 임영준 심미치과학회장 인터뷰
임영준 심미치과학회장

대한심미치과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내달 19일(일) COEX 4층에서 ‘의사소통(醫士疏通)’을 주제로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임영준 회장은 치과의사(醫)와 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士)가 함께 疏通의 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으로부터 심미치과학회 30주년의 의미와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등 학회 현안을 듣는다.

- 창립 30주년을 맞아 매우 뿌듯하시겠다.

“대한심미치과학회는 1987년 7월 조선호텔에서 대한미형치과학회 총회 및 1회 학술집담회를 가지면서 출발했다. ‘심미’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것은 91년 7월 이재현 회장 당시 개최된 대한심미·미형치과학회 통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때였다.

이후 92년에 제2차 아시아심미치과학회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고, 2007년 5월에는 COEX에서 제5차 IFED 학술대회 및 세계총회를 열어 우리 학회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

또 2007년 11월에 코엑스 본관 컨퍼런스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여는 등 꾸준히 학술활동을 해 온 대한심미치과학회의 역사를 인정받아 2011년 12월 20일 치협 26번째 인준학회가 됐다.

이제 3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만큼 그동안 있었던 역사를 찬찬히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정성껏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하려 한다.”

춘계학술대회를 마친 심미치과학회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다른 학회와 구분되는 심미치과학회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지.

“우리는 시작할 당시부터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기공사나 치과위생사를 준회원으로 해서 3파트가 학술활동을 같이 해왔다. 심미를 위한 3파트의 Co-work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알았기 때문인데, 덕분에 지금 회원이 3300명 이상 되는 대형학회로 성장했다.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와 같이 30년을 지낸 유일한 학회이므로 이번 30주년 기념학술대회의 주제도 ‘의사소통’으로 잡았다. ‘醫’는 의사에서 따왔고 ‘士’는 기공사와 위생사에서 따왔는데, 결국 의사와 위생사, 기공사의 疏通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그렇다면 이번 30주년 학술대회에서 ‘소통’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치과의사만의 강의가 아닌 기공사·위생사와 함께하는 ‘조인트 강의’를 자주 해왔다. 다른 학회에선 치과의사가 주로 강의를 하고, 기공사나 위생사는 청중의 역할을 하지만 우리는 이 역할이 뒤바뀌기도 한다.

30주년 학술대회는 특히 대한치과도재기공학회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이 학회 유하성 회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코엑스 401호에서 진행되는 오후 메인강연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의 Cooperation 강연으로 전개된다. 장원건·이정삼 원장과 석수황·유하성 소장이 각각의 전문 영역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팁을 제공하게 된다.

또 치과위생사 분과 강연에서는 정철웅 원장과 이수정 치과위생사, 황성연 원장과 오보경 치과위생사가 콜라보레이션 강연을 진행하고, 치과기공사 분과에서는 우중혁 원장과 최문식 소장, 방성철 원장과 임영빈·고경훈·황보아 소장이 역시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간다.”

임영준 회장(가운데) 등 임원진이 중국심미치과학회와 학술교류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0주년 기념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학술대회 전날인 11월18일 오후 7시 청담동 소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인정의 수료식을 겸해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번에는 모두 37명이 수료하는데, 인정의 팰로우가 30명이고 마스터가 7명이다. 매년 팰로우·마스터가 40여명씩 배출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되면 인정의만으로도 규모가 대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가 특히 우리 학회를 만들고 발전시킨 선배들께 감사하는 것은 ‘심미치과학회’라는 이름이 너무나 적절하다는 것이다. 학회 이름 자체만으로도 치과의사는 물론 일반인이 치아의 기능과 함께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념식은 학회 선배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가 되기도 할 것이다.”

- 심미학회는 해외와의 교류도 상당히 활발한데.

“그렇다. 일본의 JAED, 미국의 AACD와 자매결연해 연자교류와 함께 각 학술대회에서 상호 교류를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중화심미치과학회(Chinese Academy of Esthetic Dentistry)에 저와 김현종 섭외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이동운 국제운영이사 등이 참석해 MOU를 체결하고, 향후 연자 및 논문교류 등을 하기로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FED(International Federation of Esthetic Dentistry) ‘annual general meeting’에 참석해 교육원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전달함으로써 ‘대단히 인상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대부분 케이스 발표로 인정의가 되는데 우리는 교육까지 시행하는 것이 신선하다는 평가였다.”

심미학회 임원진이 지난해 8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심미치과학회에 참석해 화이팅하고 있다.

- 30주년을 맞으며 회원에게 드리는 말씀이 있다면.

“회원이 없는 학회는 의미가 없으니, 우리 학회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학회에 지식이나 재미가 충분히 연결돼야 존재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이 점에 좀 더 노력하려 한다.

다시 한 번 회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학회는 학회대로 회원은 회원대로 서로가 아끼며 무엇이든 서로 주려고 하는 마음으로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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