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어떨까?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 어떨까?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7.10.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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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도입된 담뱃갑 경고그림이 성인에게는 ‘구강암’ 그림이, 청소년에게는 ‘후두암’ 그림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연효과’나 ‘위험고지 효과’보다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평가를 위한 인식도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 자료는 16일 공개됐다.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1차로 금년 2월과 3월에, 2차로 1차 참여자로 한정하여 5월에 성인(1차 1,611명, 2차 1,025명)과 청소년(1차 816명, 2차 5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뱃갑 경고그림 10종 주제별 가장 효과성이 높은 경고그림으로 성인의 경우 ‘구강암’이 5점 척도 중 3.97점으로 1위로 꼽혔다. 이어 ‘후두암’이 3.96점, ‘심장질환’이 3,71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청소년의 경우 가장 효과성이 높은 경고그림으로 ‘후두암’이 3.80점으로 1위, ‘구강암’이 3.67점으로 2위, ‘심장질환’이 3.5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교체가 필요한 경고그림으로 성인의 경우 ‘피부노화’가 4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성기능 장애’ 45.7%, ‘간접흡연’ 43.8%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청소년의 경우 ‘뇌졸중’이 46.5%로 가장 많았고, ‘피부노화’ 44.0%, ‘간접흡연’ 41.8% 등의 순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인순 의원은 “경고그림에 대한 조사 결과 청소년의 뇌졸중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피부노화나 간접흡연 등 비병변 주제보다 구강암과 후두암 등 질병의 고통을 나타낸 병변 주제의 경고그림이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혐오도가 강할수록 각인효과로 인해 경고효과도 더 크게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경고그림 제정위원회에서 이러한 조사결과를 꼼꼼하게 반영하여 경고그림의 교체 및 보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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