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관점에서 ‘악성 가능성’ 탐구
새 관점에서 ‘악성 가능성’ 탐구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11.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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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학회 56차 종합학술, 600여명 참여로 열기 가득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가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센터에서 6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제56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50여 편의 구연발표와 140여 편의 포스터발표를 통해 최신 지견과 임상증례를 공유했다(사진).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이 주관해 ‘New Viewpoint and Prospective in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Aesthetics, Respiration and Function'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통적 영역인 턱교정 수술과 함께 Total Facial Aesthetics을 위한 시술 및 수술, 호흡을 고려한 턱교정 수술, 수면 무호흡 치료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모두 6개 세션으로 이뤄진 심포지엄에서는 전통적 악안면성형재건의 관심 분야인 △상악골 절제술 후 재건과 △선수술 교정치료를 비롯해 △악교정 수술과 호흡 △신기술과 조직공학 △두개안면기형 및 구순구개열 등이 집중 논의됐다.

또 초청강연에서는 국내외 저명 연자가 참여해 Facial Aesthetics Surgery, Navigation Surgery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으며, 김명진 서울치대 교수의 퇴임 강연도 마련돼 청중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오희균 회장을 비롯한 학회 주요 임원진은 학술대회 중간에 기자들과 마주 앉아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왼쪽부터)고승오 수련고시이사, 이재훈 부회장, 오희균 회장, 박영욱 신임회장, 최진영 대회장, 김선종 학술이사, 이부규 총무이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오희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내실 있는 콘텐츠로 최신 학술지견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정리한 뒤 “특히 우리나라 선수술 교정치료가 세계를 이끄는 리딩 그룹을 이루고 있음에 따라 4일 오후에는 선수술 교정치료 세션을 통해 국내 선수술 교정치료의 성과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영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통적 영역뿐만 아니라 호흡을 고려한 턱교정 수술 등 미래 지향적 영역까지 논의하고 토론하는 내실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며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선종 학술이사는 “다양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로 외과학회원의 학술적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치과전문의 제도 아래서 전문의가 담당해야 할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안면심미나 재건 등을 항목별로 살펴보는 심포지엄을 통해 개원의의 불안감까지 해소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외상과 심미, 수술, 재건, 조직공학, 임플란트 등 6개 분야에서 구연과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포스터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우수 1편과 우수 6편을 선정해 시상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악성학회 임원진이 화이팅하고 있다.

이부규 총무이사는 “악성학회는 학회지 국제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특히 오희균 회장께서 사재까지 털어 지원함으로써 영문화 등을 통해 많이 발전하고 있으므로 내년쯤이면 치과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외 스피커 8명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인도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50여명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오희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그동안 아시아구강외과학회에서 젊은 치과의사의 교육을 주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대만과 중국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과 대만과의 교류를 확대해 장단기 연수회나 연자 교환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아울러 “학회는 치과의사와 밀접한 관련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 전공자와 함께 일반 치과의사도 악안면성형재건 분야의 치료를 잘 할 수 있도록 연수와 교육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악성학회는 이번 정총에서 박영욱 부회장(강릉원주치대 구강악안면외과)을 새 회장으로, 고승오 수련고시이사(전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를 제1부회장으로, 양수남 기획이사(한국병원 치과)를 제2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박영욱 신임회장은 기자간담회 후에 따로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의 학회 운영계획을 밝혔다.

박영욱 신임회장

- 새 회장으로서 소감이나 각오를 부탁드린다.

“지난해 성형외과 분야와의 대법원 다툼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악성학회가 그동안 양악수술이나 언청이수술 등을 꾸준히 해온 성과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학회를 통해 우리가 다루는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체계화하고 전문화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 학회 운영에 있어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인지.

“우선 회원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공의나 일반치과의사를 위한 교육시스템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종합학술대회에 구강외과 출신은 물론 일반 개원의들도 참여하도록 턱얼굴 미용수술 연수회나 보톡스·필러 연수회 등 구강외과 관련 컨퍼런스의 수준을 좀 낮춰 개원의가 흥미를 가지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반 개원의가 어려운 수술은 구강외과로 보내더라도 보편적인 미용수술은 임상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미세수술의 경우 사체해부 연수회에 버금가는 턱얼굴 미용수술연수회를 임기 중에 개최해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학회가 올해 2월에 시행한 보톡스·필러 연수회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2차를 12월 중순에 계획하고 있는데, 2차는 1차와 전혀 다르게 일반 개원의가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진행할 것이다.”

- 전임 집행부가 우수학회지를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는데.

“우리 학회가 일을 열심히 하지만 SCI에 논문 들어가는 것을 보면 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를 Pub-med에서 검색해보면 나오긴 하는데, 그 외에도 다양하게 등재하는 것이 목표다.”

- 이 밖에 강조하실 말씀은.

“회장 임기가 2년으로 학술대회 두 번 하면 끝나므로 실제로 많은 개혁을 이루긴 어렵다고 본다. 우선은 연수회를 확대하고 보강·개편해 가칭 턱얼굴미용수술 연수회를 최소 연 2회 개최토록 할 생각이다.

우리 학회가 1962년에 시작돼 의과의 성형외과보다도 역사가 길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국민들은 악안면성형재건외과에서 어떤 진료를 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행하고 있는 다양한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만큼 이 점을 국민에게 최대한 홍보하고, 의과와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환자인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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