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창립 109주년 기념식 및 회관 신축 후원 감사의 밤’에서 이같이 말했다.
“막지 못해 죄송 … 법안소위 통과 반드시 막을 것”
이날 추 회장은 기념 축사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심사소위 목록에 들어갔다”며 “목록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소위 등재를) 막으려 노력했지만, 그렇지 못해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하지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은 지난 9월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 법안은 한의사에게 엑스레이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오는 20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할 안건을 상정한 뒤 21일부터 23일까지 법안소위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제도 근간 위협” VS “국민 4분의 3이 찬성”
이와 관련,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의사의료기기 허용 법안에 대해 “의료제도의 근간을 위협하는 기본원칙의 문제”라며 “자격이 없는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환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는 “설문조사 결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국민이 75.8%”라며 ”한의사가 더욱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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