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치료로 혈압 낮춰
치주질환 치료로 혈압 낮춰
  • 권현 기자
  • 승인 2017.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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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치료 6개월, 수축기·이완기 10mmHg↓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대학 쑨 이센(Sun Yat-se) 박사는 고혈압 전 단계이며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18세 이상 중국인 성인 남녀 1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표준치료와 집중치료를 받은 집단으로 나눠 매달 혈압을 측정했다. 표준치료는 기본적인 구강 위생과 잇몸 주변 플라크 제거하는 것이다. 집중치료는 표준치료를 비롯해 치아 뿌리의 플라크 제거, 항생제 치료, 발치 등을 포함한다.

한 달 동안 잇몸 치료를 받은 결과, 집중치료 집단은 표준치료 집단보다 혈압의 수축기압이 3mmHg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완기압에는 변화가 없었다.

3개월 뒤 집중치료 집단은 표준치료 집단보다 수축기압이 8mmHg, 이완기압은 4mmHg 낮아졌다. 6개월이 지나자 집중치료 집단의 수축기압과 이완기압은 표준 치료 집단보다 각각 13mmHg, 10mmHg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표준치료보다 집중치료를 오래 받을수록 더 많이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집중적인 치주질환 관리가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해 잇몸 내피의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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