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최양근 회장 사퇴…내년 1월 보궐선거
경치 최양근 회장 사퇴…내년 1월 보궐선거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7.1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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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의사회 최양근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내년 1월 회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최 회장은 불면증과 체력저하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지난 20일 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치는 21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퇴를 수리했다. 또 최유성 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맡아 현 임원진과 더불어 회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임원진은 보궐선거 후 일괄사퇴할 방침이다.

경치 회칙에 따르면 회장 사퇴 확정 후 60일 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선거일은 경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토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치과의사회가 21일 긴급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치 32대 임원진은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선거관리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보궐선거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을 기회삼아 반목보다는 화합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32대 임원이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문이다.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32대 경기도 치과의사회 최양근 회장님의 사퇴로 경기도 치과의사회 회원들을 비롯한 타 시도지부 임원과 회원들도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32대 집행부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최양근 회장님의 사퇴를 수리하였고 최유성 선출직부회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하여 보궐선거와 다음 집행부에 인수인계가 되기까지 회무를 이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최양근 회장님은 상근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일 회관에 출근하여 회무를 수행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기고자 노력하셨습니다. 쓴 소리 싫은 소리 한마디라도 흘려보내지 않고 이를 회무에 반영하여 고쳐 나가고자 애를 쓰셨고 칭찬 한마디에 마음의 상처를 씻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완전히 씻어지지 않고 남아 회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이 부여한 막중한 임무로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입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최양근만이 아니라 자연인 최양근으로서의 삶의 무게를 알기에 이사회에서는 아쉽지만 사퇴를 수리하였습니다. 저희 임원진은 회장님의 짐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에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현 임원들은 회칙상 임기가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시한부 사퇴를 하고자 합니다. 이는 임명권자에 대한 예의이자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다음 회장단의 행보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함입니다. 시한부 사퇴로 보궐선거까지는 일상적인 업무와 예정된 일정을 회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차질없이 분명하게 진행할 것이며 보궐선거 이후 일괄 사퇴할 계획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회칙이나 규정이 많이 미비합니다. 하지만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선거관리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원활히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걱정과 우려보다는 믿음과 신뢰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과거의 시스템 미비나 소통부족으로 인한 상처를 봉합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보궐선거와 새로운 집행부의 구성을 계기로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행보를 할 수 있도록 모든 경기도 치과인의 지혜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번을 기회삼아 반목보다는 화합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양근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2대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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