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카우무디 조쉬푸라(Kaumudi Joshipura) 박사는 과체중 성인(40~65세) 1206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텔레그래프가 22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하루 한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당뇨병 진단 비율은 20%,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들의 당뇨병 진단 비율은 3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구강청결제의 과도한 사용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제거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쉬푸라 박사는 “구강 내에는 인슐린 조절과 연관된 물질인 산화질소(nitric oxide)의 분비를 담당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며 “구강청결제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이 박테리아가 제거될 수 있으므로 하루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구강청결제에는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트리클로산(triclosan), 염화세틸피리디늄(cetylpyridinium chloride), 알코올(alcohol), 불소(fluoride), 과산화물(peroxide) 등의 강력한 박테리아 제거 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산화질소 저널(Journal Nitric Oxid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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