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암 환자에게 ‘예후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신뢰관계를 무너뜨리지 않으며, 오히려 관계를 굳건히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켈리포니아대학 조슈아 펜튼(Joshua Fenton) 박사는 의사에게서 ‘예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은 진행성 암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의사와 신뢰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인터뷰 결과, 예후가 좋지 않다는 말은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 오히려 3개월 후 이들의 신뢰관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부정적인 예후에 대한 논의가 암 환자를 우울하게 하고 의사와 신뢰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들과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펜튼 박사는 “암 환자에게 예후가 부정적이라고 말해도 신뢰관계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삶의 질 측면에서 환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종양전문의는 예후가 좋지 않은 암 환자와 호스피스 완화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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