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경영진 물갈이
이화의료원 경영진 물갈이
  • 권현 기자
  • 승인 2018.01.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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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6일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던 이화의료원의 모든 경영진이 사퇴하고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됐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3일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을 면직 발령한 데 이어 31일 사의를 표명했던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교육수련부장, 연구부원장, 응급진료부장 등 경영진 5명을 면직하고 해당 직책의 후임을 선임했다.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는 임기환 안과 교수,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에는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에는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신임 경영진은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활동이 끝날 때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고,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장과 함께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 경영진과 함께 일부 보직 교수도 신규 발령했다. 미숙아 사망 사태 관련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하고, 후임 소아청소년과 과장 직무 대행에 유은선 교수, 홍보실장 직무 대행에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 경영진과 일부 보직 교수들이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 사태 발생 및 이후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기 중 중도 사퇴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 경찰과 보건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발령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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