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차세대 치과계 리더들
한자리에 모인 차세대 치과계 리더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02.1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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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주관한 ‘2회 연송장학캠프’…비전과 경험 교류

치과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2박3일간 각자의 비전과 경험을 공유했다.

주식회사 신흥이 후원하고 경희대 치과대학이 주관한 제2회 연송장학캠프가 32명의 연송장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11일 신흥양지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치과대학이 주관한 1회 연송장학캠프에 이어 올해는 경희대가 프로그램을 구성, 캠프를 이끌었다.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주제로 과학, 철학, 역사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인문학 강의와 토론, 만찬과 교류시간,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박영국 학장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연송장학생 자부심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개회식에는 박영국 경희대치과대학 학장, 한중석 한국치과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김광만 연세대치과대학 학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영국 학장은 인사말에서 “연송장학캠프는 치과계에서 기업이 사회공헌적 가치를 가장 앞서 실천하고 있는 선도적 케이스”라며 “연송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훗날 치과계, 나아가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석 회장은 “연송장학캠프라는 귀한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헌신이 아주 많다고 본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환자, 나아가 사회 전체에 보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국 학장은 학생들에게 ‘이야기 치의학’ 강연을 선사했다.

개회식에 이어 박영국 학장은 ‘이야기 치의학’ 강연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가 지녀야 할 핵심 요소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환자의 말을 더 경청하고 교감하는 방법을 들려줬다. TV프로그램 ‘알쓸신잡’의 출연자인 장동선 뇌과학 박사도 강연을 선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만찬 모습.

가치 있는 치과의사가 되려면…

이승종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만찬 환영사에서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우리가 모였다. 거창한 목표보다 항상 환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작은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는 것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 달라”고 전했다.

김광만 학장은 “연송장학캠프를 통해 우리가 나누게 된 지식과 경험을 여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속에서 이어나가 주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축하공연

한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어떤 치과의사가 될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내가 받은 감사한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 환자는 물론 사회에 기여하는 치과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각기 다른 지역의 동료들과 인연을 맺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캠프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함께 나눈 소중한 꿈과 인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후원한 신흥은 “미래 치과계 리더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다하고, 지난해 11월 설립된 신흥연송학술재단을 통해 오랜 시간 치과계에서 받은 큰 사랑을 다시금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한 씨앗으로 심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속장학캠프는 매년 각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이 번갈아가며 자율적으로 행사를 기획·주관하고 있다. 3회 연송장학캠프는 연세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 주관할 예정이다.

박영국 경희치대학장

“연송장학생 인연 이어가기를”
-박영국 경희대치과대학장 인터뷰

-2회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한 소감은.

“서울대 치과대학이 1회 연송장학캠프를 아주 훌륭하게 시작해주어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연송장학캠프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치과계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치과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참가 학생들이 캠프가 끝난 뒤에도 이곳에서 얻은 지식과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송장학생들에게 어떤 점을 당부했나.

“2회 연송장학캠프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답을 얻기 쉬운 주제가 아니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이 화두에 대해 깊이 사색해보는 시간을 가졌기 바란다. 특히 환자를 치료해야 할 치과의사로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중요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깊게 해본 예비 치과의사라면 그 미래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향후 연송장학캠프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한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캠프가 되기를 바란다. 해외 유명 엘리트 캠프를 모델 삼아 기간을 늘리거나 예술·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치과계 리더를 양성하는 연송장학캠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 사관학교로 성장할 날을 기대해본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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