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PD)과 황반변성(AMD)과의 연관성
치주질환(PD)과 황반변성(AMD)과의 연관성
  • 조희윤 교수
  • 승인 2018.03.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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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주제 발표
조희윤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안과)

치주 질환(Periodontal disease)은 다양한 원인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중년 이후에 유병률이 높아지며 치조골을 포함한 치아지지조직의 소실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치아발거까지 진행되는 질환이다. 또한 최근에는 치주 질환 (PD)이 다양한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AMD)은 선진국에서 노인들의 실명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학 연구에 따르면 노화, 낮은 항산화 수치, 비만, 그리고 전신성 염증이 그 위험인자로 제시되고 있으나 정확한 병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두 편의 논문에서 B형 간염 표면 항원(HBsAg), 빈혈,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도 AMD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되었으며, 그 밖에도 발병 기전으로 산화성 스트레스, 유전적 감수성, 전신성 염증성 질환과 함께 유전적 요인이 제안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8-2010 및 201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서 40세 이상 성인 13,072명을 대상으로 얻은 망막기저부사진 및 지역사회치주가료필요지수(CPI)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참가자들은 연령에 따라 중년그룹(62세 이하)과 노령그룹(62세 이상)으로 나누었으며, PD는 경증 및 중증의 2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PD와 AMD 사이(초기 및 후기)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 집단에서 PD와 AMD의 유병률은 각각 37.4%±0.8%와 5.6%±0.2%였으며, AMD가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사이에 PD가 있는 환자의 비율은 차이가 없었다.

중년그룹에서는 AMD가 없는 사람들보다 AMD가 있는 환자에서 PD가 더 많았으며(P=0.031), 특히 중년층에서 심한 PD를 가진 참가자의 경우에는 AMD 유병률이 1.61배 더 높았다.

아시아 인구에서 수집된 이번 연구에서는 심한 치주질환만이 AMD와 독립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Medicine지에 2017년도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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