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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무효’ 책임 묻지 않는다치협 67차 정기총회…김철수 회장 “회원명령 잊지 않을 것”
박원진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8.05.14 09:05

치협이 2018년 예산안 55억2100여만원을 확정했다. ‘회장단 선거무효’와 관련해서는 전임 집행부 및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는 지난 1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기부금단체 추진’ 부결…내년 총회, 대구서 개최

대의원 201명 중 137명으로 성원을 이룬 총회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올해 예산안 55억210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이사 3명 증원(현 19명) △재선거 당선자 임기를 전임자 잔임기간으로 규정 △군무위원회를 공공·군무위원회로 명칭 변경 및 임무 추가하는 정관개정안도 승인했다.

△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회 기부금단체 지정 추진 △결선투표 없애고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는 치협 임원 선출의 건은 부결됐다.

‘제30대 치협 회장단 선거 선거무효에 따른 전임 협회장 및 집행부, 선거관리위원회 책임과 대의원 의견에 따른 처벌 요구의 건’은 표결 결과, 134표 중 반대 76표, 찬성 52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대의원들은 대의원총회 산하에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을 한시적으로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집행부가 상정한 ‘적립금회계 5억원 ’법무비용별도회계‘ 이관의 건도 통과됐다. 68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내년 4월21일 대구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날 총회 감사보고에서 김성욱 감사는 “회계운영에서 비교적 투명한 집행이 이루어졌으며 자금유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AGD 헌법소원 등 향후 법무비용이 많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법무비용 별도회계의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예산 낭비 없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위원회 없는 이사의 증원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보고했다.

감사단은 감사장의 실제 상황을 대의원과 회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감사 질문, 답변, 감사 의견을 수록한 책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김종환 의장이 본회의 속개를 선언하고 있다.

홍국선 전남 대의원은 전문의제와 관련해 복지부가 협회에서 수행하던 수련병원실태조사를 치과병원협회에 위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질의했다. 안형준 수련고시이사는 “전문의제 응시자격과 협회비를 연계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 생각한다”며 “복지부에 엄중 항의했고, 새 집행부와 협의해나가도록 유예한 상태”라고 답했다.

김철수 회장은 “복지부가 민원을 이유로 전문의 응시자격에서 협회비 완납조항을 삭제하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이익자 없이 시험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의무를 다하는 다수 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현철 경기 대의원은 “다른 의약단체에는 미불금제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타 단체의 1년 결산방식을 참고하여 이를 개선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김철수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철수 회장 “전폭지지 회원 명령 잊지 않을 것”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신동근 의원, 자유한국당 박인숙·윤종필 의원, 보건복지부 임혜성 구강생활건강과장을 비롯해 보건의료 유관단체장, 협회 고문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신상진 과학기술 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전해철·전현희·박완주·이명수·김상훈·김승희 의원은 축하영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종환 의장

김종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4월 직선제로 치러진 회장단 선거가 무효 판결 후 지난 100여일 동안 협회장이 궐위되어 힘든 시련을 맞이했지만 3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 중심을 잡아준 대의원들과, 특히 협회장 재선거에 적극 참여해 그동안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내부적으로 통합치의학과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 개원가 구인난 해소, 치과대학 정원 감축, 대외적으로는 ‘문재인 케어’ 대응,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 등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김철수 협회장과 집행부를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이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과 치과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회장

지난 8일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3개월여 만에 회무에 복귀한 김철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에서 81.8%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회원들의 표심이 흔들렸던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바로 세우고 힘들어진 개원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숭고한 명령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30대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동력 삼아 시급하고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문재인 케어 철저 대응을 통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수가 정상화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 △미수련 회원의 전문의시험 응시자격 보호 △치과의사의 공공기관 및 해외 진출 확대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대의원들이 치과의사윤리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화규 전 치협부회장이 제39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가 제7회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제39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김화규 전 치협부회장(가운데).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최문철 회장이 제7회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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