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은 필리핀에서 온 11세 소년 로피오 군의 3차 구순구개열 무료수술을 지난 10일 시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로피오 군과의 인연은 2년 전 시작됐다. 잇몸과 입술,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구강난치성 선천성 기형 질환인 구순구개열 상태로 학교 진학도 꺼렸던 로피오 군을 필리핀 현지 선교사 권기훈 씨와 강릉장로교회에서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수술을 요청해 무료 수술을 결정한 것.
구강악안면외과 박영욱 교수의 집도로 2016년 4월 1차로 갈라진 입술을 수술하고 지난해 6월 입천장 수술, 마지막 3차 치조열 골이식수술을 시행했다. 로피오 군은 음식 섭취도 어려웠던 심한 선천성 안면기형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모든 치료경비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사회사업비로, 환자 및 보호자 체류경비는 강릉장로교회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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