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수, OECD 기준 최하위
한국 의사수, OECD 기준 최하위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8.07.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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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수도 부족 …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1위

우리나라의 임상의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가장 적은 수였으며, 간호사도 평균보다 훨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위치·현황 등을 분석, 발표했다.

다만 이 자료는 OECD가 비교성 제고를 위해 각 국가의 수치를 재가공한 경우도 있으므로 국내 공표된 수치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보도자료는 2018년 6월28일 기준의 OECD DB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3명이다.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24.4명) 등 일부 국가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 OECD 가입 국가들의 임상의사수 (2016년)

2016년 우리나라의 임상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 수는 인구 1000명당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9.5명)보다 2.7명 적으며, 노르웨이(17.5명)와 스위스(17.0명)가 가장 많은 임상간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반면 2016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7.4회)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8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외래 진료횟수가 많고, 스웨덴(2.8회)과 멕시코(2.9회)가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2016년 우리나라의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1일로 OECD 중 일본(28.5일) 다음으로 길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평균 재원일수는 ‘10일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OECD 평균은 8.3일이었다.

2016년 한국의 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0병상으로 일본(13.1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4.7 병상이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와 터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OECD 국가 병상 수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1.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관상동맥우회로이식 수술은 인구 10만 명당 7.7건으로 OECD 평균(37.6건)의 약 20% 수준이었다. 2015년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394.0건으로 OECD 국가 중 터키(531.5건)에 이어 많이 실시하였으며, 전체 회원국의 평균은 264.0건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7.8%로 OECD 평균(12.5%)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6년 0.9%로 증가했다. 참고로 OECD 평균은 1.1%였다.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의 비중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스웨덴(각각 2.7%)으로 집계됐다.

OECD 국가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17년 17.2%에서 2050년 2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한국은 동일 기간 13.8%에서 38.1%로 늘어나므로, 관련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고령인구의 생활습관 개선 및 예방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한국은 최근 장기요양병원 병상과 시설의 침상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2012년 OECD 평균(50개) 수준에 도달했으며, 2016년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명당 61.2개로 집계되어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다음 순으로 많았다.

2016년 우리나라의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3.5명으로 OECD 평균(5.9명)보다 2.4명 적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7)와 스웨덴(12.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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