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회장 “공정위 조사중…결과 책임질 것”
김철수 회장 “공정위 조사중…결과 책임질 것”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09.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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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이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전문의제 응시자격에 협회비 완납조건을 연계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철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지난 20일 전문지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설명하면서 오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 출두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치협은 그동안 치과전문의 응시자에게 회비 완납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해왔다. 지금까지 응시자는 수련의가 대부분이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기수련 응시자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일부 응시자가 이를 문제 삼아 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복지부는 치협에 회비 완납조항을 삭제하라며 행정명령 공문을 보냈지만, 치협은 회원 간 형평성을 이유로 원칙대로 강행했다. 이후 치협은 복지부 특별감사를 두 차례나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장 업무추진비 등 별건까지 다뤄 보복성 감사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회비 미납회원 일부는 협회비 연계로 전문의시험을 보지 못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철수 회장은 “당당히 대응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협회장이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최근 불거진 ‘치과위생사 진료보조업무 관련 의기법 개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치협은 치과위생사를 한가족으로 생각하며, 이 문제에 관해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협은 최근 복지부와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치위협 측에서 반발함에 따라 간무협을 뺀 3자 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시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4자 협의체와 3자 협의체를 병행해 치과인력 업무범위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협은 또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확립을 위해 국민과 회원을 상대로 10월부터 SNS를 활용한 e홍보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탤런트 길용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홍보물을 선보이게 된다.

김철수 회장은 “최근 FDI 재유치 보도로 인해 일부에서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FDI 유치에 나섰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년 서울 아태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총력을 다하는 게 중요하며, 향후 FDI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치과계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을 명확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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