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치과위생사 명칭 오류’에 치위협 공식 항의
MBC ‘치과위생사 명칭 오류’에 치위협 공식 항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10.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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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MBC 방송프로그램에서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낸 데 정식으로 항의하고 정정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MBC는 지난달 29일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중 개그맨 박성광과 그의 매니저가 치과를 방문한 장면에서 ‘치과 X-ray’라는 자막에 이어 ‘간호사’라는 엉뚱한 자막을 띄웠다.

치위협은 MBC에 보낸 공문에서 “자막에서 언급된 ‘치과 X-ray’는 현행법상 간호사가 아닌 치과위생사가 수행할 수 있는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 업무로, ‘간호사’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치과진료 분야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는 간호사와는 업무가 구분되는 다른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협회와 전국 8만여 치과위생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의료 전문 직종 명칭을 잘못 기재해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점에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MBC 예능본부 부국장은 치위협 측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무지에서 비롯된 일로, 치과위생사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10월 21일까지 iMBC 다시보기와 모든 VOD 서비스에서 이를 정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위협은 “대다수 국민들이 쉽게 접하는 공중파에서 전문가 치과위생사의 명칭 표기 오류를 범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며, 앞으로 이런 방송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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