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노인 구강보건 발전방향’ 모색
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노인 구강보건 발전방향’ 모색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8.11.05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사회와 구강건강’을 다룬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2018 종합학술대회가 지난달 26,27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첫날 초청강연에서 한동헌 교수(서울대 예방치학교실)는 ‘노인구강보건정책에 대한 현황과 발전방안’ 강연에서 복지부가 추진중인 ‘커뮤니티 케어’에 구강보건서비스 부문이 빠져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며 지역사회 구강보건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츠오 야마모토 교수(가나가와치과대학)는 일본의 인구 노령화 경향 조사 중 하나인 JAGES(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치아건강과 일반 건강 상태의 관련성을 어떻게 밝혀냈는지 설명했다. 그는 “JAGES가 단순 학문적 연구에 불과하지 않고 정부 정책의 근거자료로 사용되어 보건정책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노인구강보건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와 정책제언’을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정세환 교수(강릉원주대)는 ‘고령화 사회의 구강건강관리 전략: 만성질환 관리와 연계하기’ 강연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개혁의 틀 안에 구강질환 관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구강보건의료계 내부에서부터 시급히 새로운 만성질환관리시대에 걸맞은 예방·관리 중심의 구강건강관리전략 및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순 교수(원광보건대 보건의료학부 치위생과)는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현실적으로 시급한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전문 치과위생사 인력확보 및 예방지향적 보험급여화 등 치위생계 측면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둘째날 ‘한국 공중구강보건의 위기와 대응’을 주제로 지역구강보건연구회와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 공동 주관한 분과세션에서 류재인 교수(경희대 예방및사회치과학교실)는 공중구강보건계와 관련된 인프라와 조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상태 악화를 막으려면 공중구강보건 정책의 변화와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충호 학회장

최충호 학회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구강건강에 대한 국가 정책, 진료 시스템 및 진료 인력 등 다각적 측면에서 치과계의 현안을 살펴보고 치과계가 다루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함으로써 적극적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