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가 선보일 세계 치과기술 트렌드는?
IDS가 선보일 세계 치과기술 트렌드는?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1.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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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보철재료·디지털 공정 ‘진화 거듭’

올해 3월12~16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제38회 IDS는 세계 최고의 치과산업 전시회이자 치과 기술의 트렌드를 가늠하는 자리다.

마르쿠스 하이바흐 박사
마르쿠스 하이바흐 박사

IDS를 주관하는 독일 치과기재산업협회·치과산업진흥회 대표인 마르쿠스 하이바흐 박사는 “IDS 2019는 치의학과 치과 기술 분야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치의학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디지털 작업 흐름과 적층제조 방식’을 꼽는다.

그는 랩과 진료실에서 아날로그 기술이 여전히 필수적이지만 구강 스캐너와 재래식 인상재료도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 타입 실리콘이 사용하기 간편해졌으며, 치아·임플란트 지지형 모두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다. 폴리에테르는 세팅이 좀더 신속해졌다. 디지털 기술은 교정, 총의치 보철, 신경치료 등 아날로그가 지배해오던 영역으로 진입하는 중이다.

치과의사들은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신경치료 계획을 훨씬 정확하게 수립하게 됐다. 신경치료 파일용 가이드 템플릿이 좋은 예다. 다이오드 레이저는 살균, 표면 오염제거 측면에서 기존에 입증된 예방치료 방식(스케일링, 치근 활택술, 큐렛, 초음파 장비, 샌드블라스트)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르쿠스 박사는 “치주염 치료는 향후 미니멀한 개입이 주목을 끌고 치경하 기구, 마찰력이 최소화된 파우더와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가령 치주의 상황을 완벽히 파악한 뒤 필요하면 치근 이개부의 병소를 치료하는 작업을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보철 재료의 범위는 고강도 유리-세라믹까지 확장됐다. 이규산 리튬, 산화지르코니아 강화 규산 리튬, 폴리머 보강 미세구조 장석 세라믹 등이다. 이들 재료는 브릿지에서 기존 세라믹보다 투명도와 미백효과가 높으면서 강도도 더 뛰어나다.

혁신을 거듭하는 구강내 스캐너는 소형화 트렌드에 따라 사용이 더욱 간편해지고, 파우더가 불필요해지기도 한다. 일부 장비는 손짓이나 음성으로 작동한다.

한편 치과 랩은 ‘문제 해결사’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와 긴밀한 협력 하에 임플란트 계획을 수립하고 심미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블랭크와 도자기, 다층 세라믹 등 적합한 재료를 제안한다.

보철 재료는 밀블랭크, 색상구배를 가진 다양한 색상이나 열가소성을 비롯한 다양한 플라스틱(영구 또는 임시 수복용) 등으로 더욱 다채로워진다.

총의치 보철의 경우 현재 아날로그 기술이 독점적이지만 디지털 기반 개념이 랩 차원의 새로운 보철제작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복물의 CAD/CAM 절삭가공도 계속 발전하고, 3D 프린터가 중심을 이루는 적층가공도 진보를 거듭하면서 관련 모델이 속속 개발되는 상황이다.

마르쿠스 박사는 디지털 공정으로 향후 교정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 모델은 진단뿐 아니라 가상 셋업, 심지어 교정기구(고정형)를 디자인하는 데도 쓸 수 있다.

그는 “치과의사와 기공사의 팀웍은 전체 아날로그와 전체 디지털이라는 양극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며 “임상적·비용적 측면을 고려하여 일부 디지털 공정을 도입하는 것으로 균형을 맞추면 두 집단의 작업은 한결 용이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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