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병원, 치과대학병원 최초 ‘전용 MRI’ 설치
연세치대병원, 치과대학병원 최초 ‘전용 MRI’ 설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1.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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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구강암 등 연조직 질환 진단에 필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최초로 전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MRI는 커다란 자석을 이용해 뼈, 근육, 인대, 디스크 등 각기 다른 조직이 생성하는 신호의 차이를 감지해 이미지로 표현해낸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포함한 다른 방사선 검사와 달리 유해한 방사선이 발생되지 않으며, 인체 내부구조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정밀도가 높아 정상 인체구조물과 구별되는 종양이나 염증을 발견하는 데 최적화된 진단장비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최초로 전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최초로 전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도입했다.

김기덕 병원장은 “최상의 정밀도를 갖춘 치과대학병원 전용 3.0T MRI로 구강암, 턱관절 질환, 염증을 포함해 입 안과 얼굴 부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환자분들에게 진료 편리함과 정밀하면서 품격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분야 영상장비는 방사선을 이용해 치아나 뼈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경조직 질환 진단에 치우쳐 저작 근육, 침샘, 혀, 턱관절 디스크 질환을 살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MRI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구강암과 턱 디스크 증세뿐 아니라 턱관절 질환으로 잘못 진단할 수 있는 악골 악성 종양 등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턱관절 디스크 진단에는 MRI 영상이 필수다.

전용 MRI가 설치됨에 따라 한 해 2만여명에 달하는 턱관절 증세 환자와 2500여명의 구강암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이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의료진이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영상치의학과 한상선 교수는 “세계 유수의 치과전문병원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전용 3.0T MRI를 갖춤으로써 촬영과 영상치의학 전문의에 의한 판독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기존에 보유한 치과용 콘빔시티, 다중채널 씨티(multidetector CT)와 함께 운영되어 턱, 얼굴, 입 안 질환의 진단에 최적화된 진료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구강악안면 질환에 특화된 MRI 연구는 미진한 실정인데, 전용 MRI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면 세계 치과계의 영상진단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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