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인하 환원’ 없이 58억 예산안 통과
‘회비 인하 환원’ 없이 58억 예산안 통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4.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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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68차 정기대의원 총회

치협이 2019년 회계연도 예산안 58여 억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회비 인하분 환원’은 하지 않게 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적립금회계로 산입되는 2019 회계연도 과년도 회비 일반회계 세입 이관’을 담은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감사단 “재정 안정 대책 시급”

치협 집행부는 지난해보다 5억3700여 만원 줄어든 53억7000여 만원 예산안 원안, 적립금회계로 산입되는 과년도 회비를 한시적으로 일반회계로 세입 이관해 4억3000여 만원을 증액한 58억여 만원의 수정1안, 회비 인하분 10%를 환원해 4억4000여 만원을 늘린 58억6000여 만원의 수정2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원안과 수정2안을 총회장에서 철회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예산안 원안으로는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아 수정 2개안을 상정하게 됐지만 공약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회비인하 환원의 건은 철회하고 수정1안만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표결 결과 재석 대의원 176명 중 찬성 127명, 반대 46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211명 중 185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211명 중 185명이 참석했다.

구본석 감사는 감사총평에서 “회비 인하와 고정성 비용 증가로 적자이월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치과계 내부 법적 다툼이 협회 재정을 압박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APDC 성공개최, 1인1개소법 합헌 관철, 통합치과 경과조치 시행,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등에 결실을 맺어주길 바란다”고 보고했다.

일반의안 심의에서 ‘치협 대의원 증원’(경기도치과의사회), ‘협회 외부감사 상시 실시’·‘대의원 기명투표제’(서울시치과의사회) 건은 부결됐다,

‘개인정보보호 자율 점검 참여회원 등록비 무료 요청’(부산시치과의사회), ‘정관개정위 활동기한 1년 연장’(서울시치과의사회), ‘결선투표시 후보자간 담합행위 금지 등 선거관리규정 개정’(인천시치과의사회·경상남도치과의사회), ‘보존학회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헌법소원 철회 요구안 승인’(경기도치과의사회) 건은 통과됐다.

김철수 회장 “불합리한 치과 세무정책 개선 주력”

앞서 열린 총회 개회식에는 이상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정종섭·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정광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종환 대의원의장은 개회사에서 “1인1개소법의 합헌 판결 유보, 통합치의학과 헌법소원, 치과대학 정원 감축 등 많은 현안이 쌓여있다. 대의원들이 현명한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철수 회장
김철수 회장

인사말에 나선 김철수 회장은 “30대 집행부는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설치, 12세 이하 광중합형복합레진 충전 급여화,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제도, 대국민 e-홍보사업,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전문가평가제시범사업 추진 등에서 결실을 맺었다”며 “올해는 불합리한 치과병·의원 세무정책을 개선하고 개원가 진료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유승민 의원은 축사에서 “치과의 세무 관련 정책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인구고령화, 기대수명 증가로 치과의사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구강정책과가 신설됐으며, 정부는 아동치과주치의제 확대, 감염관리 등 예방중심의 구강건강 증진에 노력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에 치협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모 치협고문이 협회대상을 수상했다.
안성모 치협고문이 협회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안성모 치협 고문이 제40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8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이규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와 이동치과진료버스 운전을 전담해온 정용우 씨가 공동 수상했다.

이규환 교수와 정용우 씨가 8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규환 교수와 정용우 씨가 8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공동 수상했다.

최문철 대구치과의사회장, 정혁 인천치과의사회장, 서은아 강원치과의사회장, 곽인주 충북치과의사회장, 염도섭 경북치과의사회장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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