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계 위상’ 세계에 과시하다
‘한국 치과계 위상’ 세계에 과시하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5.1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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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2019-KDA종합학술대회-SIDEX2019 성황
APDF ‘서울선언’ 합의…아태 구강보건 향상에 공조
SIDEX 역대 최대 규모에 1만7천여명 몰려

한국 치과계가 17년 만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발전된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Future, Innovation, Together!’라는 대주제로 지난 8~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1차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APDC; Asia-Pacific Dental Congress),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제16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9)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선언’ 합의…아태 구강보건 향상에 공조

APDC 2019에는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25개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비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하고, 캐스린 켈 FDI 회장과 게르하르트 시버거 차기회장 등이 참석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함께하는 국제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PDC2019 조직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APDC2019 조직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45억 아시아·태평양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APDF 회원국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정기적인 모임으로 구강보건 지식과 정책방향에 대한 정보 공유 △정치·경제·종교 문제를 배제하고 지역 구강보건에 공동 노력 △구강보건 예방교육에 주력 △아동 구강보건 교육 및 구강검사에 최선을 다할 것 등에 합의했다.

김철수 APDF 회장
김철수 APDF 회장

김철수 APDF 회장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추진정책인 구강질환 예방과 어린이들을 위한 구강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공동이념을 담은 서울선언으로 APDF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아태 저개발국을 위한 재정 지원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서울총회를 계기로 10년 전 우리와 공동탈퇴했던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APDF 재가입 분위기도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며, 임기 동안 이들 국가와 다시 함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 강연장
학술 강연장

245개 연제에 1만2천여명 호응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KDA) 종합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의 41개 세션에 245개 연제가 펼쳐졌다. 조직위는 사전등록 1만1800여명에 현장등록 700여명 등 1만2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종호 조직위 부위원장은 “회원 공모를 통해 마련한 회원 추천연제, 치협 분과학회 대거 참여, 다른 의료단체와 협업, 30분 강연 도입 등 새로운 기획에 회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여성치과의사포럼, 노인치의학 등 특별세션도 열기가 뜨거웠다”고 평했다.

이부규 학술이사는 “해외와 국내에서 대규모 연자가 참여한 대형 학술대회였음에도 치협 직원들과 치대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SIDEX2019 전시장
SIDEX2019 전시장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에 1만7천여명 몰려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한 제16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9)는 15개국 290개사 1055부스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기존 C,D홀에 더해 B1홀까지 전시공간을 넓혀 펼쳐졌다.

이상복 서치회장
이상복 서치회장

SIDEX 조직위는 전시장 참관객이 1만7300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2000여명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19개 해외치과의사회를 비롯해 전시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며 SIDEX의 국제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상복 서치회장은 “세계 8대 치과기가재전시회로 꼽히는 시덱스가 국제무대에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IDEX 2020'은 내년 6월5~7일 코엑스 전시장 A, C, D1홀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조직위는 “내년에도 완성도 높고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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