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
“문재인 케어,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
  • 임도이 기자
  • 승인 2019.05.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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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심평원 자료 근거 의료전달체계 붕괴 우려 제기 
바른미래 최도자 의원
바른미래 최도자 의원

“문재인 케어가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바른미래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이 언론에 제공한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조9000억원이었던 상급종합병원의 총 진료비는 지난해 14조원까지 치솟았다. 총 진료비 증가율은 2017년 3.6%에서 2018년 28.7%로 높았다.

특히 전국 7만여 개 의료기관의 총 진료비 중 42개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20.9%에서 2017년 20.1%로 감소하였으나, 2018년에는 22.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의료기관의 총 진료비는 2016년 50조3000억원에서 2017년 5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고, 다시 2018년에는 6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늘었다.

이와 관련 최도자 의원은 “문재인 케어가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며 “의료전달체계 개편 없이 보장성만 강화하면서 정작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방 중소병원은 존폐의 위기에 몰려있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의료비 폭증과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상급병원 쏠림방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심사결정 명세서건수 및 총 진료비] (단위: 천 건, 억 원)

 

2016년

2017년

2018년

건수/금액

건수/금액

전년대비 증가율

건수/금액

전년대비 증가율

42개 상급병원 총 진료비**

명세서 건수

40,298

39,711

△1.5%

44,981

13.2%

총 진료비

(A)

105,408

109,219

3.6%

140,670

28.8%

전국 의료기관 총 진료비***

총 진료비

(B)

503,667

543,383

7.9%

614,504

13.1%

42개 상급종합병원이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

(A/B)

20.9%

20.1%

22.9%

주) * 건강보험이 적용된 치료행위에 대해 심사평가원에서 심사 결정한 진료비로 보험자부담금과 환자본인부담금의 합한 금액, 비급여 의료행위는 포함되지 않음. ** 2018년 지정 42개 상급종합병원 기준. *** 약국을 제외한 약 7만여개의 전체의료기관 진료비 총 합.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도자 의원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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