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설립, 4개 단체 협의체 구성해야”
“연구원 설립, 4개 단체 협의체 구성해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6.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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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치위협-치산협 요구…치협 “협의체 가능”

치기협-치위협-치산협 3개 단체가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치협에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치협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이어 협의체 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3개 단체장은 27일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기협, 치위협, 치산협 3개 단체가 치협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동참해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가 27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대한치과위생사협회-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가 27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3개 단체장은 직역별 소외 없이 고른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논의에 치협을 포함한 4개 단체가 함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임훈택 치산협회장은 “산업연구원은 치협을 중심으로 하는 치과의료산업육성 발전의 핵심사항이지만 유관단체와의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현실에서 어느 한 단체만의 기득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치협이 다른 단체와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있는데, 협의체를 구성해야 연구원 설립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치위협은 치의학융합산업 연구분야의 직역별 전문인력 안배, 예방중심의 산업발전 유도, 치과위생사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임춘희 치위협회장은 “기초연구와 임상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치과계 직역별 전문인력의 채용과 배치를 적절히 안배함으로써 효율적인 연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치의학 융합산업의 발전은 치료 중시에서 예방·관리를 통해 공공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는 만큼 치의학연구원도 각 분야가 공동으로 참여할 때만이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치기협은 산업 진흥을 위해 치과기공산업이 별도로 분리돼 예산, 해외진출 지원 등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양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김양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김양근 치기협회장은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복지부 구강정책과에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필수적이며, 여기에는 치협과 치산협, 치기협, 치위협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면서 “우리 3개 단체는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치협 위주로 설립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김양근 회장은 3개 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협의체 구성에 대한 치협의 입장도 전했다. 김 회장은 “치협이 3개 단체와 함께 4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전해왔다.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논의에 들어가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3개 단체장이 손을 굳게 잡고 공조를 다짐했다.
3개 단체장이 손을 굳게 잡고 공조를 다짐했다.

한편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치과의료와 치과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힘을 쏟아온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법안이 다섯 건이나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법안 통과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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